주간동아 535

2006.05.16

신화의 현대적 가치와 우리의 삶은?

  • 입력2006-05-10 16:35: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화의 현대적 가치와 우리의 삶은?

    이번호 논술지도에는 서울 상명대부속여자고등학교 철학 담당 권희정 선생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 이번 주 논술 주제

    최근 우리 사회의 문화현상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신화’에 대한 관심의 증가다. 신화 열풍을 몰고 온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를 비롯해 중국, 북유럽, 근동, 인도 등 여러 문화권의 다양한 신화들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한국 고유의 신화도 그동안 전래동화 형태로 어린이들에게나 읽혀오다가 이제는 꾸준히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

    신화 열풍은 전문 학술영역에서부터 일상 문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일찍부터 신화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던 문학이나 예술 분야는 물론 ‘신화와 정치’ ‘신화와 역사’ ‘신화와 과학’ 등 신화와 전문 분야를 연관시키려는 학계의 논의도 활발하다. 또한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 등의 영화 속에서 신화적 모티브를 읽어내는 평론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신화적 소재는 각종 컴퓨터게임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신화가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화가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특징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자유롭게 논술해보자.(1800자)

    [ 베스트 논술교사의 실전 첨삭 지도 ]



    ● 주제 분석

    과학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신화란 그저 허풍 같은 옛날이야기 정도로 보이기 쉽다. 신화 속의 신들은 지옥과 천당을 오가고, 영문을 알 수 없는 싸움을 벌이다가 사랑을 나눈다. 또한 인간세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나 파렴치한 짓도 서슴지 않다가, 때로는 초월적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나 신화는 겉으로 드러난 내용 그대로가 아니라 인간의 무의식이 담긴 ‘상징’으로 읽어야 한다. 예를 들어 신화 속에서 영웅이 살해하는 메두사 같은 괴물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부정적인 욕망이나 비합리적인 야만을 의미한다. 또 천사나 마귀는 우리를 휘감는 욕망이나 충동을 의인화한 것이다. 영웅이 아버지를 살해하는 것도 낡은 정신을 퇴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어머니와 결혼하는 아들 역시 새로운 정신적 존재의 탄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상징성 때문에 신화는 인간 본성을 인식하는 열쇠이자 새로운 예술과 문화의 원천이 돼왔다.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의 비극을 통해 인간 심리를 풀어간 것도, 라이트 형제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비행기를 띄웠을 때 우리가 이카루스의 못다 이룬 꿈을 떠올리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현대인이 신화를 경청하는 이유는 그것이 현대의 물질문명을 비판하고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며 새로운 정신적 자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화는 우리의 원초적 정신과 문화를 구성하는 원형질과 같다.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과 산업자본주의는 물질적 편리함과 동시에 영혼의 빈곤을 가져왔다. 세계 신화의 유사한 이야기 패턴은 지역을 초월한 보편적 정신을 보여주는가 하면, 각 민족의 독특한 문화양식을 이해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되기도 한다. 이번 논제를 계기로 신화가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의미에 대해 깊이 성찰해보길 바란다.

    ● 학생 예시 답안 (상명대부속여고 3학년 서윤정)

    신화의 현대적 가치와 우리의 삶은?


    ● 문제 분석

    신화의 현대적 가치와 우리의 삶은?

    어린이들이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를 찾아 신화와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논술문제는 대개 질문 안에 힌트가 있다. 막연한 논제라도 꼼꼼히 따져 읽으면 숨어 있는 생각거리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 논제는 ‘신화의 현대적 가치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라고 요구한다. 신화는 각종 필독서 목록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주제이지만, 학교 교과목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 간에 지식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다. 이런 문제일수록 학생들이 주제에 집중할 수 있게 안내용 설명이 붙게 마련이다. 이번 질문에서는 ‘신화가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 특징’을 쓰라고 요구하고 있다. 논점은 분명하지만 어떻게 써야 할지가 막연하다. 당연히 논제에 대한 출제자의 배경 설명 안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문제의 첫 번째 단락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필두로 하여 세계 각국, 그리고 우리 민족의 신화가 점차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두 번째 단락에서는 신화가 적용되는 분야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음을 진단한다. 정치·역사·과학 분야에도 접목되어 있고, 영화나 컴퓨터게임도 그 사례로 든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려면 앞서 제시된 분야에 주목한 뒤 이를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으면 된다.

    영화 ‘트로이’와 ‘원령공주’를 떠올려보자. 영웅 아킬레스가 트로이를 함락시키고도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아 쓰러지는 장면은 인간의 운명적 나약함을 부각시킨다. 원령공주는 인간 문명이 환경을 파괴할 때 가공할 만한 자연의 복수를 장엄하게 보여준다. 알고 있는 신화에서 시작해도 좋겠다. 우리 단군신화는 이기적인 현대인에게 ‘홍익인간’의 가치를 되새겨준다. 오디세우스의 아들 텔레마코스가 아버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은 정체성을 갈구하는 현대인의 정신적 방황과 연결된다. 이미 아는 것을 최대한 끌어낼 때 창의적 사고가 발산된다. 어느 하나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생각을 떠올리다 보면, 그에 맞는 ‘구체적 사례’도 자연스레 연결될 것이다.

    ● 학생 글 분석 및 첨삭

    학생의 글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는 서론 격의 단락으로 논지의 방향을 잡고 있다. 그런데 ‘신화의 의미와 영향’에 대해 살펴보겠다는 논점 확인은 적절하지만, 문제에 나온 설명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어 참신함이 떨어진다. ‘서점에 신화 관련 서적이 늘고 있다’는 내용보다는 대표적인 책 제목을 언급하거나, 신화 붐의 현상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쪽이 주목을 끄는 데 좀더 효과적이다.

    (나), (다), (라)는 신화의 특징을 세 가지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신화는 현대인의 뿌리를 알게 해주고(나), 인간 본성을 일깨워주며(다), 상상력의 원천(라)으로 기능한다는 내용이다. 신화의 특징을 정확하게 정리하고 있으며, 사례 제시도 대체로 무난하다. 자칫 추상적으로 흘러 모호하게 서술하기 쉬운 주제임에도 학생 글은 단락의 논점이 분명한 것이 장점이다. 이는 각 단락의 맨 첫머리에 주제 문장을 분명하게 밝힌 두괄식 구성 덕분이다.

    다만 (나)에서 ③-1 문장은 그 위치가 적절치 않다. 현대인의 뿌리를 깨닫게 하는 사례이므로 ③의 자리에 오는 것이 낫겠다. 또한 ④ 이후의 내용은 서양 신화에서 동양 신화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내용이므로 (나) 단락의 주제와는 약간 동떨어져 있다. 단락은 생각의 단위다. 한 단락에 둘 이상의 중심 생각이 들어가면 논지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차라리 따로 단락을 만드는 것이 논리 구성에 도움이 된다.

    (마)는 앞의 내용을 다시금 정리하는 결론 격의 단락이다. 학생들은 보통 자기 주장을 담는 본론보다 서론이나 결론을 더욱 어려워한다. 문제 핵심을 제대로 알아야 맛깔진 서론이 가능하고, 원인과 대안이 서 있을 때 결론에 힘이 붙는 법이다. 길지 않은 글에서 본론의 내용을 반복 정리하는 것은 지루함을 준다. 이성 중심주의나 물질문명만을 추구하는 각박한 현대인의 모습을 되짚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신화를 통해 제시했다면 더 나은 결론이 되었을 것이다.

    표현 측면에서도 몇 가지 살펴보자. 먼저 ①은 신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단순한 옛날이야기’에 대응하는 핵심적 내용을 담아야 한다. ‘한 가지’보다는 ‘중요한’ 또는 ‘문화를 이끄는’ 등의 표현이 낫겠다. ②는 용어 반복이 심한 만연체다. 만연체는 글을 지루하게 만드는 주범이므로 중복되는 용어를 생략하는 것이 좋다. ⑤-1과 ⑤-2는 앞서 자기가 주장한 내용을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는 표현이다. 자기 주장을 스스로 무시하는 표현은 삼가야 한다. ⑥은 신들만이 갖고 있는 초월적 능력을 증명하는 문장인데, 뒷받침하는 내용의 구체성이 떨어진다. 예를 들 때는 반드시 한 가지라도 구체적 사례를 삽입하도록 하자. ⑧은 사례를 분석하는 내용이 적절치 않다. ‘사랑’이나 ‘질투’의 감정은 우리가 즐겨 보는 드라마의 단골 소재가 아닌가. 아마 이 학생은 ‘윤리에 의해 억제된 사랑과 질투의 방식’을 아프로디테와 헤라가 자유롭게 표출하고 있다고 말하려는 듯하다. 문장의 뉘앙스까지도 잘 헤아려야 한다. 그리고 긍정문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은 되도록 긍정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⑨는 ‘우리의 삶을 더 흥미롭게 만든다’로 바꾸도록 하자. ⑩은 신화가 문학작품의 바탕이 되고 있다는 주장의 사례를 제시한 문장이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가 제임스 조이스의 소설로 거듭났듯이’로 바꾸면 한결 업그레이드된 문장이 될 것이다.

    이 글에는 퇴고 과정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너무 많다. ⑦은 ‘현대인이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기 위해 종교에 빠져들 듯이’로 다듬는 것이 좋다. ⑪은 명사형으로 문장을 끝맺고 있는데 자칫 감상적으로 읽히기 쉽다. 논술문이 꼭 근엄할 필요는 없지만, 차분한 분석력을 보여주려면 평서문이 더 적절하다. ⑫는 ‘이유일 것이다’로 끝맺고 있어서 글의 자신감이 떨어진다. 억지 주장이 아니라면, 논술에서의 양보 문장은 미덕이 아니다.

    ● 학생 글 총평

    전체적으로 볼 때 이 글은 주장을 담은 문장과 사례를 제시하는 문장 간에 섬세한 조율이 미흡하다. 적절한 사례를 제시하고도 앞뒤 연관성을 긴밀하게 조정하지 못한 실수들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퇴고를 하지 않아 표현상의 문제도 눈에 걸린다. 마지막 5분 정도라도 할애해 문장을 다듬으면 내용이 훨씬 정교해지므로, 반드시 퇴고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서론과 결론을 좀더 참신하게 구성하는 방법도 연구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 글은 이런 모든 결점에도 논점 파악을 제대로 했다는 큰 장점을 가진다. 단락의 주제 문장을 두괄식으로 표현한 덕분이다. 앞으로도 이런 특징을 잘 살리길 바란다.

    [ 배경 지식 키우기 ]

    과학기술은 현대문명의 엔진이다. 과학 덕분에 인간은 우주를 넘나들고, 세계를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를 일궈냈다. 이제는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이 등장하고, 살아 있는 개가 복제되는 세상이다. 꿈을 현실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무한한 힘을 가진 인간의 이성 덕분이다.

    그러나 과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인간의 비합리적 성향은 여전히 막강하다. 전 세계 어린이들은 ‘해리 포터’에 열광하고, 청소년들은 ‘반지의 제왕’에 넋을 잃는다. 성인들은 사주팔자에 삶을 의지하고, 종교의 종류도 늘어만 간다. 판타지 소설이나 신화의 열풍도 이러한 신비주의적 흐름과 맥이 닿아 있다.

    과학이 가져다준 풍요로운 문명을 만끽하면서도 사람들이 비이성적 문화현상에 열광하는 까닭은 현대문명에 대한 반성 때문이다. 근대 이후 경험한 잦은 전쟁, 대량 학살, 무자비한 환경 파괴 등은 미래에 대한 낙관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물질 중심의 문명 탓에 인간과 자연의 괴리, 실존적 불안도 심화됐다. 과학의 승리와 함께 성립된 정연하고 합리적인 삶을 살고 있지만, 우리 내면에는 우주적 생명과 질서에 통합되고 싶은 근본적인 욕망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신화에 대한 갈증은 결국 문명과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 성찰과 맞닿아 있다. 이는 추상적 의미로만 이해될 수 있으나, 조금만 둘러보면 우리 삶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고난 속에서도 당당히 미래에 맞서는 사람을 표현할 때 프로메테우스를 떠올린다. 지식의 심연을 헤매는 정신의 여정을 강조할 때 테세우스의 미궁 여행에 빗댄다. 자기애를 되돌아볼 때는 나르시소스를, 자기 충족을 강조할 때는 피그말리온이 등장한다. 이성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감성의 복권을 주장할 때는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빌려 말하고, 자연에서 복잡한 인과성을 발견한 순간 과학자들은 그것을 카오스라고 명명했다. 모험과 도전을 상징하는 오디세이는 이제 거의 보통명사화되어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신화는 태초에 하늘과 땅, 낮과 밤, 식물과 동물, 인간 등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설명하는 고유의 원초적 사유를 담고 있다. 과학에서 보면 태양은 플라스마 상태의 입자들이 중력에 따라 뭉친 덩어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화 속의 태양은 매일 아침 동쪽에서 떴다가 저녁에 서쪽으로 지고 다시 또 떠오르는, 우주의 질서이자 찬란한 진리의 빛이다. 이러한 점에서 신화는 동일 현상에 대해 과학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다. 신화는 과학이 풀지 못했던 우주와 인간 존재의 근원을 이야기하는, 만물의 신비를 해석하는 ‘세계 인식의 샘’이다.

    대학의 논술 문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상을 꿰뚫는 근본적 사고를 요구한다. 또한 독창적으로 의미를 발견하고 재해석하는 능력을 보고 싶어한다. 그런 점에서 신화는 논술의 입맛에 딱 들어맞는 주제다. 2002학년도 중앙대 학업적성 평가에서는 ‘현대 과학문명에 기여한 신화의 역할’을 물었고, 같은 해 동국대는 ‘과학과 신비주의의 상관관계’를 출제했다. 2005학년도 서강대 구술면접에서는 ‘사회현상 속에서 신화적 형상의 예를 밝히라’고 요구했으며, 같은 해 이화여대에서도 ‘신화나 축제 등 비일상적인 것들의 가치’를 묻는 논술 문제가 출제됐다. 신화는 그 상징성 때문에 다소 어렵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한 번쯤 넘어서야 할 산맥이다.

    ● 참고도서

    신화의 현대적 가치와 우리의 삶은?
    요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주인공답게 신화와 관련된 읽을거리도 풍부하다. 신화학을 다룬 정통 고전에서부터 개별 학문과 접목된 대중서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책이 있다.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으로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와 ‘살아 있는 우리 신화’가 있다. 전자는 그리스신화를 통해 현대인의 일상을 되새김질하고 신화적 원형을 소화하도록 도와준다. 후자는 우리 고유의 신화 25편을 통해 그리스신화 못지않은 상징성을 풀어내면서 우리 민족의 독창적 정신세계를 드러내 보인다.

    현대 과학의 아이디어가 신화의 의미 맥락과 상통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책으로는 ‘하리하라의 생물학 카페’와 ‘과학 오디세이’를 꼽을 수 있다. 성장호르몬과 노화의 비밀을 이아손의 회춘과 연결시키거나, 소리와 빛의 반사 원리를 에코와 나르시소스에서 찾는 식의 아이디어가 흥미롭다. ‘신화와 영화’를 통해 영화 속에서 신화의 모티브를 찾아보는 일도 재미있다. ‘지옥의 묵시록’에서 오디세이의 하계여행을 읽어내고, ‘원령공주’에서 사라진 황금시대의 재생 염원을 간파해보자. 신화의 상징성을 직접적인 이미지로 재현시킨 영화를 더 깊이 음미할 수 있다.

    신화 독해에 자신감이 붙은 학생이라면 더 욕심을 내보아도 좋겠다. ‘신화의 힘’과 ‘황금가지’에서 신화학의 대가들을 직접 만나보자. 조지프 캠벨과 프레이저, 이 두 거장은 전 세계 신화의 모티브를 섭렵하여 독자를 보편적 신화의 심층세계로 안내한다. 고전 한 권의 숙독은 정신의 차원을 근본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준다. 너무 어려워서 읽는 내내 마음고생을 하더라도, 논술에 대비해 고전 한 권 정도는 반드시 읽어보길 권한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