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4

2006.02.28

손숙의 토크 콘서트-사랑아 웃어라 外

  • 김민경 기자 holden@donga.com

    입력2006-02-27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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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숙의 토크 콘서트-사랑아 웃어라 外
    손숙의 토크 콘서트-사랑아 웃어라

    책의 저자이자 연극의 주인공인 손숙이 솔직하게 사생활을 털어놓아 화제가 된 작품이다. 토크쇼와 연극을 결합한 이 공연은 사랑 때문에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묘사한 ‘작은 연극’과 손숙과 두 배우가 참여하는 ‘토크쇼’, 극이 진행되는 동안 전개되는 극 속 무대감독과 조감독의 러브스토리 등으로 꾸며진다.

    ‘사랑을 대하는 남녀의 차이’ ‘사랑과 성의 관계’ ‘소유욕과 질투’ ‘사랑과 결혼’ 등 4가지 주제와 깜짝 게스트의 출연으로 매일 다른 내용의 연극이 공연된다는 점이 특징. 4050 주부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드라마다. 4월9일까지, 코엑스아트홀, 02-744-7304.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중국 열풍’ ‘차이나 붐’은 모든 예술 장르에서 일고 있다. 그중 유럽 오케스트라들의 화려한 명성에 가려 있던 중국 클래식 연주자들의 성장이 특히 두드러진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하는 중국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56년에 중앙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창단됐다가 1996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됐으며, 카라얀 등 유명 지휘자와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적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 서 호평을 받았다.

    내한 공연의 지휘를 맡은 리 신차오는 제1회 중국 국립 지휘자 대회 1위 수상자로 빈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교향곡 40번 등 친근한 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이며 한국 출신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한다. 3월4~5일, 예술의 전당, 1588-7890.

    소정, 길에서 무릉도원을 보다!

    소정 변관식(1899~1976)의 작고 30주기를 기념하는 전시. 독특한 적묵법으로 한국화의 전형을 이루었다는 평을 받는 작가의 작품들을 ‘파라다이스를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포스트모던한 주제로 엮었다.

    변관식이 평생에 걸쳐 다루었던 금강산과 시골 풍경을 따라가다 보면, 어지러운 세속을 떠나 오로지 그림에 몰두하고자 했던 작가의 정신세계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전시의 형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달을 수 있는 기획. 5월7일까지, 덕수궁 미술관, 02-2022-0600.

    이형록 사진전

    1960년대 활동한 ‘신선회’는 당시 한국 사진의 회화주의적 경향을 리얼리즘으로 옮겨놓은 사진가 그룹이다.

    이형록은 신선회 리더이자 실천적 행동주의자였다. 그의 사진을 통해 한국의 사진은 ‘그림’에서 현실로 옮겨와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된다.

    이번 전시는 신선회에서 쌀롱아루스를 거쳐 현대사진연구회에 이르기까지 그의 업적을 기리는 첫 번째 개인전. 한국 사진의 역사적 흐름을 읽을 수 있다. 3월4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 02-4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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