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00

2005.08.30

“미스코리아 진 이어 아나운서 진 될래요”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입력2005-08-26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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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코리아 진 이어  아나운서 진 될래요”
    2005년 미스코리아 진 김주희(24) 씨가 SBS 아나운서 공채에 합격했다. 이로써 그는 장은영, 한성주, 서현진에 이어 네 번째 미스코리아 출신 아나운서가 됐다. 김 씨는 단 한 명만 선발한 여자 아나운서 최종 합격자이다. 여자 아나운서 모집에 무려 1090명이 지원해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는 후문. SBS의 한 관계자는 “미스코리아 출신이라고 해서 특별히 가산점을 준 것은 아니다. 김 씨가 전형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중학교 때부터 방송반 활동을 하면서 아나운서의 꿈을 키워왔다. 연세대 입학 후 전공인 영어영문학 외에도 신문방송학을 복수 전공하며 차근차근 꿈을 향해 걸어왔다. 2004년 8월 졸업한 그는 수차례 지상파 방송사 아나운서 공채 시험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또다시 도전한 끝에 8월19일 꿈을 이루게 됐다.

    새내기 아나운서가 된 김주희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오랫동안 준비해온 아나운서가 돼 무척 기쁘다. 라디오와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면서 “자만하지 않고 성숙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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