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99

2005.08.23

우리 문화에 꽃비 내려줄 중책 맡아

  •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입력2005-08-18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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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문화에 꽃비 내려줄 중책 맡아
    문학평론가 김병익(67) 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초대 위원장이 됐다. 8월11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열린 예술위 설립위원회 1차 회의에서 11명의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문학 분야 위원인 김 씨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예술위는 원장 독임제 기구인 한국문화예술진흥원에서 민간합의제 기구로 바뀐 것으로 9월29일 정식 출범한다.

    경북 상주 출생인 김 위원장은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으로 1975년 ‘문학과 지성사’를 설립한 뒤 대표와 상임고문으로 활동해왔다.

    김 위원장은 “이젠 정부나 관이 아닌 민간이 직접 나서 문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문화에 대한 지원은 소비가 아닌 투자”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예술위는 그간 적립된 문예진흥기금 5000여억원을 문화예술사업에 투자할 예정. 따라서 분야별로 공정한 지원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취약한 분야와 그렇지 않은 분야를 잘 고려해 자생력이 떨어진 부문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북 해외 간 문화교류나 전통 예술의 보존과 발전, 뉴미디어나 IT(정보기술)와 같은 신생 문화의 발전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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