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83

..

백스핀도 웨지보다 좋은 스윙이 먼저

  • 이선근/ 골프다이제스트 편집장 sklee@golfdigest.co.kr

    입력2003-04-30 13:38: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백스핀도 웨지보다 좋은 스윙이 먼저
    호쾌한 드라이버샷도 멋지지만 그린에 떨어져 뒷걸음치는 고난도의 백스핀샷엔 절로 탄성이 나오게 마련이다.

    클럽헤드의 속도와 로프트, 스윙의 각도, 페이스 결 홈 사이의 거리, 플레이 조건, 볼의 종류 등 여러 요소들이 백스핀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잔디나 흙이 볼과 클럽페이스 사이에 낄 경우에는 백스핀이 줄어든다. 잔디가 젖어 있을 때도 임팩트시 페이스 표면의 물로 인해 마찰계수가 줄어들어 후진력이 약해진다.

    최근에 출시된 웨지들은 표면이 거칠게 처리돼 볼을 그린에서 멈춰 세우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웨지 제조업체들은 거친 페이스 상태를 오래 지속시키기 위해 마모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모래나 구슬 분사 공법을 이용해 표면을 거칠게 처리한 웨지도 볼을 100회 이상 치면 거친 표면이 마모되어 볼을 멈춰 세우는 힘이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거친 페이스 표면이 항상 백스핀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표면이 지나치게 거칠면 백스핀은 고사하고 볼 커버가 찢기기도 한다. 또 벙커샷에서는 거친 표면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좋은 웨지를 사용하기만 하면 저절로 멋진 백스핀샷을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린 위에서 골프공이 멋지게 백스텝을 밟게 하려면 먼저 좋은 스윙이 이루어져야 한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