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 소주를 곁들여 매운갈비찜을 먹었습니다. 음식 맛은 그저 그랬지만,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신나게 놀았습니다. 칼칼한 안주 덕에 소주도 제법 들이켰고요. 그런데 앞으로는 매운갈비찜을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정갈한 식재료로 요리한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질 중국산 캔 쇠고기의 수입 물량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중국 현지로 실사를 다녀온 이들이 찍은 사진 속 갈빗살은 한마디로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욕지기 나는 사진은 지면에 싣지 않았습니다.
구제역 발생 국가인 중국산 쇠고기는 수입할 수 없습니다. 캔 쇠고기 수입은 일종의 편법인 셈이지요. 수입이 금지된 쇠고기를 밀수하려는 한국인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건강이야 어찌 되든 돈만 벌면 된다는 나쁜 심보죠.
중국 사람도 먹지 않는다는 캔 쇠고기를 우리 아이들이 먹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코앞인데, 저질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건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중국의 캔 쇠고기 공장은 거의 모두 한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한국 업자들이 그네들에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이지요.
수입업자들이 깡통 쇠고기를 먹는지는 모르겠으나, ‘중국산 깡통’을 ‘수입산’이라고 얼버무려서 팔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학교급식을 비롯해 특정 규모가 넘는 식당에선 식자재의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했으면 좋겠고요.
서울의 쇠고기 값은 로스앤젤레스 런던보다 3~4배 비쌉니다. 축산업이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유통 마진이 큰 탓입니다. 중간에 낀 업자들만 배를 불리는 셈이죠.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지금과 같은 유통구조로는 축산업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시중의 식당과 회사 구내식당에 중국산 깡통 쇠고기가 넘쳐나는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이 조금 우스워 보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한동안은 꼬리곰탕 갈비탕 매운갈비찜을 삼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식당주인들이 이번 보도로 피해를 볼까 걱정입니다.
대부분의 음식점이 정갈한 식재료로 요리한다고 믿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질 중국산 캔 쇠고기의 수입 물량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중국 현지로 실사를 다녀온 이들이 찍은 사진 속 갈빗살은 한마디로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욕지기 나는 사진은 지면에 싣지 않았습니다.
구제역 발생 국가인 중국산 쇠고기는 수입할 수 없습니다. 캔 쇠고기 수입은 일종의 편법인 셈이지요. 수입이 금지된 쇠고기를 밀수하려는 한국인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건강이야 어찌 되든 돈만 벌면 된다는 나쁜 심보죠.
중국 사람도 먹지 않는다는 캔 쇠고기를 우리 아이들이 먹는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코앞인데, 저질 쇠고기가 식탁에 오르는 건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중국의 캔 쇠고기 공장은 거의 모두 한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한국 업자들이 그네들에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이지요.
수입업자들이 깡통 쇠고기를 먹는지는 모르겠으나, ‘중국산 깡통’을 ‘수입산’이라고 얼버무려서 팔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학교급식을 비롯해 특정 규모가 넘는 식당에선 식자재의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했으면 좋겠고요.
서울의 쇠고기 값은 로스앤젤레스 런던보다 3~4배 비쌉니다. 축산업이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복잡한 유통구조로 인해 유통 마진이 큰 탓입니다. 중간에 낀 업자들만 배를 불리는 셈이죠.
자유무역협정(FTA) 시대에 지금과 같은 유통구조로는 축산업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시중의 식당과 회사 구내식당에 중국산 깡통 쇠고기가 넘쳐나는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놓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이 조금 우스워 보이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한동안은 꼬리곰탕 갈비탕 매운갈비찜을 삼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직하게 음식을 만드는 식당주인들이 이번 보도로 피해를 볼까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