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의 서울 외곽도시 가운데 하나인 안양시가 요즘 디자인에 푹 빠져 있다. 9월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2006 아시아 디자인교육 네트워크(dna 2006)’ 행사가 열리기 때문. 행사 대상은 ‘안양 시민이면 누구나’다.
안양시 벽천광장에 늘어선 10개의 컨테이너 박스와 대형 비닐하우스 전시장, 텐트와 주변 건물이 바로 디자인교육을 위한 임시 캠퍼스다.
교육은 일본의 도쿄예대·가나자와대학·게이오대학, 중국의 톈진미술대학·중국미술학원, 태국의 치앙마이대학 등에서 건너온 외국인 교수 15명과 한국의 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들이 맡았다. 80여 명의 외국인 대학생과 100여 명의 한국 대학생들은 때로는 자원봉사자로, 때로는 함께 교육받고 실습하는 전문 도우미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디자인 시민교육 행사’다. 이를 처음부터 구상하고 실천에 옮긴 장본인은 바로 계원예대 유진상(42) 교수. 1987년 서울대 미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갔는데, 파리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다양한 시민 참여형 예술행사가 이번 행사의 밑거름이 됐다.
“계원예대 안에 전시환경연구소가 있어요. 이번 행사는 대학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지난 4년 동안 최정심 교수와 내가 연구한 거예요. 그런데 단순히 연구로만 끝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안양시와 연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dna 2006’ 행사의 주제는 ‘외곽선’이다. 안양시가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진 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고, 서울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주제를 정했다.
유 교수가 이번 행사에서 기대하는 것은 간단, 명료하다.
“디자인이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훌륭한 삶을 구가하는 것까지를 모두 포함해요.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교육을 받고,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만일 그렇게만 된다면 이번 행사가 안양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환경 개선에 큰 구실을 하게 되는 셈이죠.”
안양시 벽천광장에 늘어선 10개의 컨테이너 박스와 대형 비닐하우스 전시장, 텐트와 주변 건물이 바로 디자인교육을 위한 임시 캠퍼스다.
교육은 일본의 도쿄예대·가나자와대학·게이오대학, 중국의 톈진미술대학·중국미술학원, 태국의 치앙마이대학 등에서 건너온 외국인 교수 15명과 한국의 계원조형예술대학 교수들이 맡았다. 80여 명의 외국인 대학생과 100여 명의 한국 대학생들은 때로는 자원봉사자로, 때로는 함께 교육받고 실습하는 전문 도우미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디자인 시민교육 행사’다. 이를 처음부터 구상하고 실천에 옮긴 장본인은 바로 계원예대 유진상(42) 교수. 1987년 서울대 미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갔는데, 파리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다양한 시민 참여형 예술행사가 이번 행사의 밑거름이 됐다.
“계원예대 안에 전시환경연구소가 있어요. 이번 행사는 대학 특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지난 4년 동안 최정심 교수와 내가 연구한 거예요. 그런데 단순히 연구로만 끝내서는 안 될 것 같아서 안양시와 연계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죠.”
‘dna 2006’ 행사의 주제는 ‘외곽선’이다. 안양시가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진 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있고, 서울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주제를 정했다.
유 교수가 이번 행사에서 기대하는 것은 간단, 명료하다.
“디자인이란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훌륭한 삶을 구가하는 것까지를 모두 포함해요.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직접 디자인교육을 받고,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만일 그렇게만 된다면 이번 행사가 안양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환경 개선에 큰 구실을 하게 되는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