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올해 창간 11주년을 맞았다.
- 그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꼼꼼히 읽고 성원해준
- 창간 독자가 적지 않다. 창간 독자가 된 계기는 다양하다.
- 하지만 본지에 대한 믿음과 애정 어린 비판을 아끼지
- 않는다는 점에선 한결같다. 본지는 창간 독자들의
- 비판과 성원을 바탕으로 더욱 알찬 시사주간지로
-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 <편집자>
김형문(50·삼손전력공사 대표, 전북 익산시 마동)
정통성 있고 믿을 만한 동아일보사에서 발간하는 주간지라 구독하게 됐다. 세상의 흐름을 제대로 알고 싶고 시사에도 관심이 많아 보기 시작했다. 솔직히 그동안 먹고사는 데 큰 도움을 받지는 못했지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 읽는다. 아내와 나는 그동안 나온 건강부록을 모아놓고 즐겨 보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인 둘째 딸은 논술면을 빼놓지 않고 본다.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만 지금 대학에 재학 중인 큰딸은 복지에 관심이 많은데 그쪽 분야의 기사가 많지 않아 아쉽다고 한다.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복지 분야 기사가 좀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문제 제기 따른 대안 제시도 해줬으면”
신택희(69·전직 공무원,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공직생활을 했는데, 그때 누구의 권유가 아니라 스스로 선택해서 정기구독을 신청했다. 지금까지 잘 보고 있다. 모든 분야를 골고루 다루는 것은 좋은데, 전문성에서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지나치게 이슈에만 집착하는 듯하다. 문제 제기를 했으면 그에 따른 대안도 함께 다루었으면 좋겠다.
인문대 출신이라 정치면을 많이 보는 편이다. 현재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 서로 토론하고 조화를 찾을 수 있는 면을 만들어주었으면 한다.경제면과 문화면도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집안에 입시생은 없지만 논술면은 사회적 비중으로 볼 때 잘 다루고 있다. 독자들이 뭘 원하는지 잘 파악해서 좀더 좋은 책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같이 사는 3대가 모두 애독자”
심상영(79·농업인, 전북 익산시 삼기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골고루 다뤄지고 있어 애독하고 있다. 평소 시사에 관심이 많아 직접 신청해서 보기 시작했다. 시사적인 내용이 신문보다 좀더 상세하게 다뤄져서 즐겨 본다.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다.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할 거리들을 얻기도 한다.
손자가 내년이면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데 논술면을 유익하게 이용하고 있다. 3대가 같이 살면서애독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지금의 내용이면 충실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여행기사, 실제 여행 길잡이”
송병준(57·부동산 개발업자, 대전 동구 사정동)
60년대 후반 대학 시절부터 동아일보와 신동아를 애독하고 있다. 그때부터 동아 가족이 됐다. 언젠가 주간동아가 창간된다고 하기에 같이 보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보고 있다.
내용을 빠짐없이 보는 편인데 여행과 관련된 기사가 가장 재미있다. 여행전문 작가들의 글이 여행 다닐 때 많은 도움이 된다. 평소 필요한 내용은 스크랩도 해놓는다.
아이들이 영국으로 유학 가 있어서 국제면도 자세히 본다. 그런데 국제면이 조금 미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국제적인 정보나 기사를 좀더 많이 다루었으면 좋겠다.
“내용 좋아 배달되는 날 기다려져”
정병재(48·회사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모교 재단(고려중앙학원)과 같은 동아일보사에서 발간하는 잡지라 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쭉 봤는데, 내용이 좋아서 배달되는 날이 기다려진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용이 너무 적다는 것이다. 길게는 이틀, 짧게는 하루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본다. 내용이 좀더 풍부했으면 좋겠다. 구독료를 높이더라도 읽을 분량을 좀더 늘렸으면 한다.
즐겨 보는 분야는 역사적인 내용이나 여행을 다룬 기사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내용에 관심이 더 간다. 논술특집은 내년이면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딸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교수들 연구논문 많이 다뤄주기를”
한흥수(53·서부지방법원 사무국장, 서울 종로구 구기동)
아는 사람 소개로 보기 시작해 꽤 오래됐다고는 생각했지만, 창간 때부터 봤는지는 몰랐다. 서너 개의 주간지와 월간지를 보고 있다. 시사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왠지 안 보면 서운하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뒤진다는 생각이 들어 웬만큼 바쁘지 않으면 빼놓지 않고 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정치 문제보다 훌륭한 교수들의 연구논문이나 강의록 같은 것을 좋아한다. 어느 주간지에서 ‘현대사강의’를 다룬 적이 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주간동아에서는 얼마 전 허균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 기존 역사서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흥미로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간동아에는 바로 그런 내용이 드물다는 것이다. 교수들의 연구논문이나 결과 같은 기사도 많이 다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난봄부터 게재한 논술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고교생 자녀에게 논술부록 큰 도움”
김종남(45·회사원, 경남 통영시 욕지면)
동아일보사 직원의 권유로 보기 시작했는데, 나보다 아내가 더 잘 본다. 문화면과 여행 기사를 즐겨 보는 것 같다. 논술면은 고등학교 1학년인 아이한테 많은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정치면을 좀 보기는 하는데, 그다지 관심 있지는 않다. 그보다는 레저에 관심이 많은데, 그런 면이 좀더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내용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