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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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노믹스 시대, 재개관 충무아트홀 역할 커”

  •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입력2008-10-27 1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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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노믹스 시대, 재개관 충무아트홀 역할 커”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이 11월1일 재개관한다. 2005년 문을 연 충무아트홀은 뮤지컬 ‘헤어스프레이(Hairspray)’ ‘쓰릴미(Thrill Me)’ 등 여러 화제작을 무대에 올려 중구 주민뿐 아니라 예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구청이 출연한 중구문화재단이 운영, 관리하는 충무아트홀은 다양한 관객 참여 프로그램과 기획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아 지역단위 문화시설의 성공 사례로 손꼽히기도 한다.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동일(54·사진) 서울 중구청장을 만났다.

    7개월간의 준비 끝에 재개관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 “무엇보다도 1300석 규모의 객석과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대공연장이 자랑거리다. 대형 뮤지컬뿐 아니라 클래식,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모두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자체 티켓관리 시스템을 통해 충무아트홀에서 선보이는 모든 공연의 예매 및 우수좌석 확보를 손쉽게 할 수 있게 됐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고객서비스 전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대극장을 기존 800석에서 1300석 규모로 늘린 까닭은? | “2011년까지 서울시내 8곳에 대규모 공연장이 생긴다. 그중 상당수가 충무아트홀과 유사한 뮤지컬 전용극장을 표방하고 있어 향후 극심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쟁력을 갖춘 공연장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대극장 증설이 불가피했다.”

    충무아트홀의 지난 3년을 평가한다면? | “성공적이라고 본다. ‘헤어스프레이’ ‘올슉업(All Shook Up)’ ‘쓰릴미’ 같은 인기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 대중가수 콘서트 등이 충무아트홀에서 열렸다. 한 일간지가 8월 수도권 일대 9개 중·대형 극장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충무아트홀은 LG아트센터와 예술의전당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충무아트홀의 향후 운영 목표는? | “문화가 생활이며 문화 발전이 곧 경제 성장과 직결되는 컬처노믹스 시대인 만큼 충무아트홀의 구실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적인 뮤지컬 중심 공연장으로서 제 색깔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복지를 실현하고자 한다.”



    리노베이션을 마친 충무아트홀에서는 11월1일부터 16일까지 ‘재개관 기념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립발레단의 ‘지젤’ 공연을 시작으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연주회,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공연, 가수 양희은의 콘서트가 열리며 11월27일에는 창작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첫 재개관작으로 상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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