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61

..

즐거운 소풍, 행복한 추억

  • 입력2006-11-20 10:58: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즐거운 소풍, 행복한 추억
    1977년 초등학교 3학년 때 학교 뒷산으로 소풍을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은 대구광역시가 된 곳이지만 당시에는 온통 포도밭과 양계장이었답니다. 코스모스가 막 피던 가을에 전교생이 소풍을 갔는데 지금도 이 사진을 찍은 기억이 얼마나 또렷하게 남아 있는지, 이상할 정도입니다.

    사진 속 선생님에 대한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친구 명숙이와 지은이에 대한 기억은 선명합니다. 명숙이는 5학년 때까지 나의 단짝이었고, 하얗고 예쁜 얼굴의 지은이는 제가 동경하던 친구였습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아이가 바로 접니다. 제가 쓴 모자에는 학교 마크가 붙어 있었는데, 집을 나서기 전 엄마가 햇볕에 얼굴이 탄다며 굳이 씌워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에는 사이다와 사과 하나만 가지고 소풍을 가도 참 행복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풍족한데도 왜 이리 허전한 것일까요? 나이 탓일까요?

    ■ 정효원/ 서울시 송파구 잠실본동

    '그리운 얼굴'에 실릴 독자들의 사진을 기다립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간략한 사연을 적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사진이 실린 분께는 애경의 프레시스 액티브 이스트 하이드라 밸런싱 화장품(www.presis.co.kr) 2종 선물세트를 보내드립니다.

    사연을 보내주실 때는 성명과 주소, 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재해주십시오. 사진은 우편으로 보내주시거나 JPG파일로 저장해 동아닷컴 '포토&디카(http://photo.donga.com/)'의 그리운 얼굴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우편으로 보내주신 사진은 게재 여부에 상관없이 반송해드립니다.

    보내주실 곳 : 120-715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3가 139 동아일보사 출판국 주간동아 '그리운 얼굴' 담당자 앞.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