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을 연출한 시트콤의 대부 김병욱이 가족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돌아왔다. 2005년 ‘귀엽거나 미치거나’ 연출 이후 근 1년 만이다.
김병욱 PD를 찾은 곳은 MBC였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방송시간. ‘오후 8시20분’은 MBC가 1996년 ‘자반고등어’ 이후 지켜온 ‘드라마 뒤 9시 뉴스’ 방영이라는 방송사의 암묵적인 편성 공식을 깨뜨리고 얻은 시간이다. 사실 ‘드라마 뒤 9시 뉴스’ 공식에는 간판 프로그램인 9시 뉴스의 시청률을 올리는 데 드라마의 힘을 빌려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 때문에 MBC의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KBS 뉴스9에 2배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아보자는 계산일 가능성이 크다.
11월6일 있었던 첫 대결의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7%대의 안정된 시청률을 보였지만, KBS의 ‘열아홉 순정’은 3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 당연히 ‘뉴스데스크’의 시청률도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캐릭터가 자리를 잡아야 비로소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시트콤의 특성상 1~2주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MBC 관계자의 말처럼 아직 낙담하기엔 이르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어떤 시트콤이던가. ‘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통해 우리에게 기승전결의 마지막에 피어나는 기막힌 반전의 묘미를 알려준 김병욱 PD의 작품이 아닌가. 이순재를 비롯해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최민용, 신지 등이 출연하는 ‘거침없이 하이킥!’은 몰락 직전의 여성전용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순재(이순재 분) 원장 가족의 이야기다. 대가족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코믹한 시선이라는 점에서 김 PD의 히트작들과 비슷한 감이 있다. 이에 대해 김 PD는 “극이 진행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비밀들이 조금씩 드러나면 달라질 것”이라 장담했다. 송재정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극중 어머니(나문희 분)와 친한 할머니가 갑자기 죽는데, 그 일이 가족과 연관돼 있는 듯한 복선을 주는 ‘추리물’의 느낌이 가미된다”는 것.
코믹에 멜로와 미스터리를 섞어 전혀 새로운 시트콤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이야기처럼 ‘거침없이 하이킥!’이 거침없이 질주할 수 있을까. 방송 초기임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는 초라하고 때론 불쌍하기까지 한 캐릭터들이 험난한 세상에서 웃으며 사는 법을 알려주던 김병욱식 시트콤엔 ‘웬만해선 막을 수 없는’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김병욱 PD를 찾은 곳은 MBC였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방송시간. ‘오후 8시20분’은 MBC가 1996년 ‘자반고등어’ 이후 지켜온 ‘드라마 뒤 9시 뉴스’ 방영이라는 방송사의 암묵적인 편성 공식을 깨뜨리고 얻은 시간이다. 사실 ‘드라마 뒤 9시 뉴스’ 공식에는 간판 프로그램인 9시 뉴스의 시청률을 올리는 데 드라마의 힘을 빌려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 때문에 MBC의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이 KBS 뉴스9에 2배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아보자는 계산일 가능성이 크다.
11월6일 있었던 첫 대결의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7%대의 안정된 시청률을 보였지만, KBS의 ‘열아홉 순정’은 3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기 때문. 당연히 ‘뉴스데스크’의 시청률도 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캐릭터가 자리를 잡아야 비로소 극에 몰입할 수 있는 시트콤의 특성상 1~2주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MBC 관계자의 말처럼 아직 낙담하기엔 이르다.
‘거침없이 하이킥!’이 어떤 시트콤이던가. ‘순풍산부인과’와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통해 우리에게 기승전결의 마지막에 피어나는 기막힌 반전의 묘미를 알려준 김병욱 PD의 작품이 아닌가. 이순재를 비롯해 나문희, 정준하, 박해미, 최민용, 신지 등이 출연하는 ‘거침없이 하이킥!’은 몰락 직전의 여성전용 한의원을 운영하는 이순재(이순재 분) 원장 가족의 이야기다. 대가족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코믹한 시선이라는 점에서 김 PD의 히트작들과 비슷한 감이 있다. 이에 대해 김 PD는 “극이 진행되면서 주변 사람들의 비밀들이 조금씩 드러나면 달라질 것”이라 장담했다. 송재정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극중 어머니(나문희 분)와 친한 할머니가 갑자기 죽는데, 그 일이 가족과 연관돼 있는 듯한 복선을 주는 ‘추리물’의 느낌이 가미된다”는 것.
코믹에 멜로와 미스터리를 섞어 전혀 새로운 시트콤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이야기처럼 ‘거침없이 하이킥!’이 거침없이 질주할 수 있을까. 방송 초기임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내놓고 있다. 그 이유는 초라하고 때론 불쌍하기까지 한 캐릭터들이 험난한 세상에서 웃으며 사는 법을 알려주던 김병욱식 시트콤엔 ‘웬만해선 막을 수 없는’ 매력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