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파문으로 3월 미국 보험업체 AIG의 CEO직과 회장직에서 불명예 퇴진한 모리스 그린버그 전 회장이 또 한번 구설에 휘말렸다. CEO직을 사퇴하기 직전인 3월11일 아내 코린에게 22억 달러(약 2조2200억원)의 주식을 증여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
그린버그가 주식을 증여한 시기는 AIG가 변칙 거래로 재무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과 AIG가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린버그는 자신이 보유한 AIG 지분 가운데 96%를 아내에게 증여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그린버그가 자신에게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소송으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욕 출신의 그린버그는 20대 나이에 6·25전쟁에 참전해 동성 무공훈장을 받고 전역했다. 이후 보험 시장에 뛰어들어 변변찮은 보험사였던 AIG를 40년 만에 세계 최대 보험업체로 키워냈다. 또한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으로 한국을 자주 방문, 한국 경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대표적인 지한파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행크 그린버그의 이름을 딴 ‘행크’가 그의 별명.
그린버그가 주식을 증여한 시기는 AIG가 변칙 거래로 재무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신과 AIG가 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린버그는 자신이 보유한 AIG 지분 가운데 96%를 아내에게 증여한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미 언론들은 그린버그가 자신에게 제기될 가능성이 있는 소송으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의도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뉴욕 출신의 그린버그는 20대 나이에 6·25전쟁에 참전해 동성 무공훈장을 받고 전역했다. 이후 보험 시장에 뛰어들어 변변찮은 보험사였던 AIG를 40년 만에 세계 최대 보험업체로 키워냈다. 또한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으로 한국을 자주 방문, 한국 경제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대표적인 지한파다.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행크 그린버그의 이름을 딴 ‘행크’가 그의 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