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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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금’ 과연 가치 있는 돈인가

  • 입력2003-01-29 1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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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권 당첨금’ 과연 가치 있는 돈인가
    ‘복권 당첨금’ 과연 가치 있는 돈인가

    ‘대박 잡고도 인생추락 많다’를 읽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한탕주의 문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문제는 어렵게 당첨금을 받은 사람이 행복한 생활을 누리지 못한다는 당첨의 역기능에 있지만 이런 사행심을 조장하고 허용하는 관계부처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당첨 액수가 비록 적더라도 많은 이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게 하는 분배방식도 개선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땀 흘려 이룩한 부가 아닌 쉽게 번 돈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복권을 구입하는 모든 이들이 깨달았으면 한다.

    박경림/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도청공방 진실 반드시 밝혀야

    지난해 11월 공식적인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된 직후 한나라당이 폭로한 국정원 도청 의혹은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벌써 두 달이 지났는데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새 정부 출범 전까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한다.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도청공방은 세인들의 기억 속에서 희미해져가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 일도 그동안의 의혹사건처럼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 검찰은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국정원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했는지, 아니면 한나라당이 근거 없는 주장을 했는지 반드시 진실을 가려야 한다.



    장병준/ 울산시 동구 서부동

    전문직 밥그릇 싸움 안 돼!

    ‘전문직들 물밑 밥그릇 싸움’을 읽고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일반적으로 전문직 종사자는 고액의 수입과 높은 사회적 지위를 갖고 있는 계층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데도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밥그릇까지 빼앗으려는 행태는 온당하지 않다. 변호사나 공인회계사 수가 늘어나 자신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해서 관행으로 지켜져온 타 전문직의 영역까지 넘봐서는 안 된다. 자칫 이들 전문직 간의 영역 다툼이 더욱 확대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게 된다. 이런 상황까지 가지 않도록 해당 전문직 종사자들의 양보와 타협을 기대해본다.

    김종명/ 부산시 동구 범일1동

    정부는 밀렵 근절에 적극 나서라

    369호에 실린 ‘밀렵’ 기사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직도 보신을 위해 소중한 야생동물들을 일망타진(?)하고 있단 말인가? 이젠 뜻있는 이들이 이 무지몽매하고 후안무치한 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이 동물들이 무슨 죄로 이들의 생리적 욕구 만을 위한 희생양이 돼야 하는가? 또한 정부 당국자들은 언제까지 수수방관만 할 것인가? 이 경악스런 추태가 외국에 알려진다면 우리처럼 외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얼굴을 들고 살까 심히 걱정이다. 이젠 정부당국에서도 과감히 나설 때다.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 된다.

    박세용/ 뉴욕·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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