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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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위한 특화상품으로 교육비 고민 끝!

  • 김수미/ 웰시아닷컴(wealthia.com) 머니마스터

    입력2003-01-29 15: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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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 위한 특화상품으로 교육비 고민 끝!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해 3월 캥거루통장을 홍보하고 있다

    결혼 7년차로 맞벌이를 하고 있는 김현정씨는 각각 다섯 살, 세 살 난 두 딸을 키우기 위해 올 3월에 퇴직하려고 한다. 지난해 집을 사느라 받은 대출은 퇴직금으로 갚기로 하고 퇴직 후에는 자녀 교육에만 신경 쓸 예정이다.

    ▣ 자녀 1인당 교육비, 9000만원

    2000년에 이루어진 ‘주택금융수요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축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자녀 교육비 마련이라고 한다. 공교육비보다 사교육비가 더 많이 드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 탓에 부모가 짊어져야 하는경제적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자녀 1인당 교육비는 도대체 얼마나 들까.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공교육비와 사교육비를 포함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자녀 1인당 교육비가 9000만원 정도 된다고 한다. 두 자녀를 둔 김씨의 경우 교육비만 무려 1억8000만원이 든다는 얘기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학 교육비로는 3600만원이 든다고 한다. 매년 물가상승률이 5%이고 적금이자가 6%(연복리)라고 가정하고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교육비를 준비한다고 했을 때 월 20만5000원, 유치원생(6세)일 때 준비한다면 27만2800원, 중학교 입학(14세)시는 월 56만9100원, 고등학교 입학(17세)시는 월 108만8500원을 저축해야 대학교육을 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것만 봐도 자녀의 교육자금 마련은 빠를수록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비를 현재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점점 늘어나는 사교육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당장 지금부터라도 저축을 시작하는 게 낫다. 김씨의 경우 두 자녀의 대학교육비 7200만원과 중·고등학교 때의 과외비를 마련해 두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적어도 월 38만원 정도씩은 저축을 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한 상품

    교육비 마련을 위한 상품 선택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세금혜택 여부다. 적금은 금리가 낮은 은행보다는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 상호저축은행은 은행 금리보다 이율이 1∼2%포인트 높은 편이며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어 안정성도 확보돼 있다.

    또 자녀를 위한 특화상품인 하나은행의 ‘꿈나무플러스통장’, 국민은행의 ‘캥거루통장’에 일부 가입하는 것도 좋다. 특히 이런 상품은 자녀를 위한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므로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꿈나무플러스통장’은 자유적립식과 정액적립식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시 ‘학교생활안전보험’ ‘휴일상해보험’ 중 하나를 선택하여 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캥거루통장’은 만 19세 미만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정기적금과 상해보험 성격을 모두 갖고 있어 자녀의 미래를 위한 목돈 마련 저축과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보험 기능이 결합된 다기능 저축상품이다. 이 상품은 통장 개설시 10만원을 일시 납입하고 2회차부터는 3만원 이상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다.

    교육비를 10년 이상 장기간 불입하는 경우 펀드상품도 이용해볼 만하다. 한국투자신탁의 ‘부자아빠펀드’의 경우 자녀의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부자아빠펀드’는 채권형과 주식형, 테마형의 세 가지 유형이 있는데, 테마형에 가입하면 대학, 유학, 결혼, 주택자금 용도로 인출할 때 가입 1년 후라도 환매 수수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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