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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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김상태 / 하한가 김대업

  • 성기영 기자 sky3203@donga.com

    입력2003-01-29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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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김상태 /  하한가 김대업
    ▲ 상한가 김상태

    “예, 맞습니다. 맞구요….”

    이 한마디가 장안을 온통 뒤흔들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말투와 억양을 그대로 흉내낸 ‘노통장’. 개그맨 김상태씨의 성대모사가 방송계는 물론 인수위 주변에서까지 화제. ‘이대 팔’ 가르마에 일자주름 분장도 우스꽝스럽지만 몇 달을 연습했다는 노당선자와 똑같은 말투에 사람들은 더더욱 폭소. 개그맨 시험 5수에 무명생활 4년의 경력까지. 늦깎이 개그맨 김상태의 성대모사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어찌 보면 노당선자와 비슷한 인생역정을 겪은 꼴찌에게 보내는 찬사일지도.

    상한가 김상태 /  하한가 김대업
    ▼ 하한가 김대업

    병풍 의혹 주인공인 전 의무부사관 김대업씨가 결국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검찰에 구속. 병역 비리 조사 전력을 무기로 온갖 수사관 행세로 여러 사람 겁주더니 결국 본인 스스로 철장 신세 지게 될 판. 검찰 출두 앞두고서도 출두 사실을 민주당 의원을 통해 ‘스리쿠션’으로 알리는 바람에 또 한 번 뒷말을 낳는 등 김대업씨의 ‘뒷거래’ 행각은 끝까지 위력. 대선 직전 검찰이고 뭐고 알 바 아니다는 식으로 큰소리치던 기세등등한 모습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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