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은 세계 에이즈(AIDS)의 날입니다. 그동안 매년 12월마다 제약회사 등에서 에이즈 관련 캠페인을 전개해왔지만 워낙 에이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에 애로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에이즈 환자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감싸 안는 내용의 캠페인을 만들고 싶었어요.” 홍보대행사인 ‘에비뉴 피알’ 박인숙 실장(31)의 말이다. 박실장은 특이하게도 올해 에이즈의 날을 맞아 ‘기념 음반’을 제작했다. ‘피스 오브 마이 하트(Peace of my Heart)’라는 제목의 클래식 편집음반은 에이즈 감염자들의 모임인 ‘러브 포 원’ 회원 20명이 직접 선곡을 맡은 음반. 도니제티의 ‘남몰래 흘리는 눈물’, 엘가의 ‘사랑의 인사’ 사티의 ‘짐노페디’ 등 14곡의 클래식 소품이 수록돼 있다.
“이번 캠페인은 에이즈 감염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저 스스로도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우리 주변에 에이즈 감염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어요.”
박실장은 그동안 ‘보디숍의 안트리오 연주회’ 등 기업과 문화행사를 잇는 문화기획 활동에 주력해왔다. 이런 경험 덕분에 제약회사인 한국 MSD가 에이즈 감염자들을 위한 캠페인을 제의했을 때도 쉽게 음반을 떠올릴 수 있었다고.
너무 열심히 일하는 바람에 같이 작업하던 에이즈 감염자들에게 “혹시 인숙님도 감자(감염자를 뜻하는 은어)?”라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는 박실장은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동정이나 미화를 바라는 게 아니다. 다만 더 이상 에이즈가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 음반을 통해 사람들이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에이즈 감염자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저 스스로도 이번 일을 진행하면서 우리 주변에 에이즈 감염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어요.”
박실장은 그동안 ‘보디숍의 안트리오 연주회’ 등 기업과 문화행사를 잇는 문화기획 활동에 주력해왔다. 이런 경험 덕분에 제약회사인 한국 MSD가 에이즈 감염자들을 위한 캠페인을 제의했을 때도 쉽게 음반을 떠올릴 수 있었다고.
너무 열심히 일하는 바람에 같이 작업하던 에이즈 감염자들에게 “혹시 인숙님도 감자(감염자를 뜻하는 은어)?”라는 농담을 듣기도 했다는 박실장은 “에이즈 감염자에 대한 동정이나 미화를 바라는 게 아니다. 다만 더 이상 에이즈가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이 음반을 통해 사람들이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