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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도 우리 기술력 인정했어요”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입력
2006-10-09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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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위대도 우리 기술력 인정했어요”

“日 자위대도 우리 기술력 인정했어요”
국방비 지출 세계 2위를 뽐내는 일본 자위대에도 우리 중소기업의 제품이 들어간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패러글라이딩 안전장비인 하니스를 제작하는 ㈜에어하트는 60평 건물에 직원 수 5명의 초미니 회사. 그러나 이 회사가 만든 헬기용 인명 구조장비인 ‘레스큐 하니스(Rescue Harness)’는 지난해 일본 자위대에 100대가 납품된 데 이어 올해도 70대 수출이 예정돼 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하니스는 소방서에서도 활용하는 보편적인 구조장비입니다. 그런데도 일본 자위대가 우리 제품을 원한다는 건 그만큼 품질이 우수하다는 방증이죠. 자위대는 하니스를 지진 상황에서의 구조장비로 활용합니다.”

㈜에어하트 정동일(46) 대표는 경력 23년의 봉제 전문가. 그는 한때 사업에 실패한 뒤 1992년부터 7년간 일본 현지 패러글라이드 제작업체에서 일하며 샘플 제작을 맡았던 경험을 살려서 99년 회사를 설립했다. 주된 생산품은 패러글라이딩 부자재와 액세서리. 이 제품들은 미국, 일본, 스위스 등지로 매년 수백 대씩 수출된다. 현재 국내에서 하니스를 생산하는 곳은 ㈜에어하트를 제외하곤 대부분 영세업체라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정 대표의 바람은 ㈜에어하트의 하니스가 우리나라 소방서에도 비치되는 것. 그래서 그는 얼마 전 소방방재청 사이트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고 한다.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구조장비를 우리도 갖춘다면 인명을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주간동아 555호 (p199~199)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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