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1부 = 직원 공부시키는 회사가 성공한다
- 2부 = 평생학습, e러닝을 활용하라
- # 3부 = 내게 꼭 맞는 eMBA “골라 골라”
- 4부 = 기업들, 핵심인재 육성에 e러닝 활용하라
- 5부 = e러닝으로 뭉친 ‘디지털 리더들’
- 6부 = e러닝 선도하는 ‘휴넷’
5월27일 열린 15기 휴넷 MBA 베이직 과정 입학식 장면.
국내 MBA라고 해도 적잖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또 두 가지를 갖췄다고 해서 모두가 MBA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까다로운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시험을 통과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이런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이 바로 온라인 MBA다. 최근 들어 국내 온라인 MBA에 주목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이유다. 정보기술(IT)의 발전과 더불어 온라인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자리 잡으면서 비즈니스 리더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에게 온라인 MBA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MBA 과정 수강생은 연간 4000명을 돌파했다.
e러닝 전문업체 휴넷(www.hunet.co.kr)은 자사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인 ‘매경-휴넷 MBA 온라인’ 과정과 ‘휴넷 MBA 베이직’ 과정의 수강생이 2000명에 이르고, 여기에 성균관대·아주대·EBS·IMI 등의 MBA 과정까지 합치면 국내 온라인 MBA 수강생은 4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선진국보다 앞선 IT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급성장을 거듭해 해마다 2배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 MBA도 실제 MBA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과과정과 학습자 관리로 교육효과 면에서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현재 국내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온라인 MBA를 핵심인재를 키우는 데 활용하고 있다.
실제 MBA와 비슷한 교육효과, 연 수강생 4000명 돌파
온라인 MBA 붐은 직장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중소·벤처기업 대표는 물론 의사, 언론인, 연구개발자나 엔지니어 등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사람들도 온라인 MBA에 몰리고 있다.
휴넷 조영탁 대표는 “MBA에서 배울 수 있는 경영지식은 기업체 임직원뿐만 아니라 지금 하는 일에서 성공을 꿈꾸는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기업체 임직원이 주류를 이루던 온라인 MBA 과정은 효과가 입증되면서 자기 사업을 하거나 비경영학 전공의 전문직 종사자들은 물론이고 예비 취업생에 이르기까지 저변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휴넷 MBA 수강생 분포도
아버지가 먼저 과정을 수료하고 두 딸에게 추천해 부녀 셋이 모두 MBA 동문이 된 경우도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황인택 씨는 온라인 MBA 과정을 먼저 마치고, 두 딸에게 가족 모두 MBA 동문이 되자며 MBA 기본과정을 권했다. 황 씨는 이 때문에 가족 간 사랑이 더 커졌을 뿐 아니라 새로운 경영지식을 늘 접하고 계속 공부하는 게 습관이 됐다고 한다.
일과 공부 병행 … 실용 경영지식 현장서 적용
온라인 MBA의 장점은 무엇보다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일을 하면서도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실용적인 경영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곧바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온라인상에서도 토론이나 질의 응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학습 진도와 과제 제출, 시험 등이 일관되게 이뤄지기 때문에 집중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수료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학습효과가 높다는 것이 수강생들의 공통된 평가다.
온라인 MBA 과정을 마친 사람들은 능력과 몸값을 올리는 데 크게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휴넷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MBA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MBA 덕분에 연봉이 올라갔거나 그럴 것으로 보인다고 답한 사람이 41%나 됐다. 89%의 수강생이 만족한다고 답했고, 82%가 온라인 MBA에서의 학습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온라인 MBA를 학습하는 사람의 46%가 30대, 37%가 40대다. 직급별로는 중간관리자급이 46%를 차지했으며, 수강생의 49%가 이공계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직장인이 직급이 올라가면서 전반적인 경영지식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시·공간적 효율성 측면에서 온라인 MBA를 선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