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여주시에서 술을 빚는 이숙 한국술생산자협회 이사장. 추연당 제공
“한국 양조장은 대부분 지역특산주 제조면허를 받고 해당 지역 재료로만 술을 만들어요. 저 또한 그렇고요. 여주 땅이 길러낸 좋은 쌀과 맑은 물이 우리 술의 바탕인 거죠.”
전국 명주를 한자리에, K-푸드 발효문화대전
이 이사장은 술이 익어가며 지역 공기를 호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전통주는 오랜 발효를 통해 완성됩니다. 그 과정에서 주변 온도와 습도, 기후, 풍토의 영향을 깊게 받아요. 그래서 저는 전통주에는 양조 지역의 풍경이 담긴다고 생각합니다. 술을 한 모금 머금고 그것을 만들어낸 마을과 사람들, 긴 역사와 수많은 이야기를 상상해보세요. 전통주를 통해 그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거죠.”
이 이사장이 1월 공식 출범한 한국술생산자협회 초대 이사장을 맡은 건 이런 우리 술의 매력을 더 많은 이에게 알리고 싶어서다. 그는 K-푸드와 어울리는 전통주가 더 많이 알려지면 지역 곳곳의 양조장이 K-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3~5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K-푸드 발효문화대전’에 전국 명인들이 빚은 다양한 우리 술이 출품됩니다. 각각의 매력은 다르지만, 분명한 건 좋은 술은 좋은 환경에서만 만들어진다는 거예요. 많은 분이 전통주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깨닫고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사장의 바람이다.
송화선 기자
spring@donga.com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송화선 기자입니다.
미래에셋 ‘코리아원자력 ETF’ 올해 수익률 1위
“선조들이 물려준 발효과학, 세계인에게 더 널리 알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