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일 경기 파주시 교하리에서 모내기를 하는 농부.
허리 한번 숙였다 펴는데 절로 소리가 나지만, 얼쑤 흥이 나네요.
우리 새끼들 배불리 먹일 곡식에게 인사하는 거니까요.
“안녕, 얘들아. 무럭무럭 잘 자라서 가을에는 이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렴.”
매년 떨어지는 쌀값에 마냥 기대만 가득한 건 아니지만
그 한숨소리마저 우리 새싹이 들을까 꿀꺽 삼킵니다.
황금빛 풍요를 꿈꾸며…
사진·문형일 lightpainter@donga.com 글·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입력2010-06-07 09:10:00

6월 2일 경기 파주시 교하리에서 모내기를 하는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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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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