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에 2035년 문을 열 고려대 동탄병원 조감도. 고려대의료원 제공
자율형 AI 기반 미래의학기술 집약
고려대 동탄병원의 특징은 인공지능(AI)을 폭넓게 활용한다는 점.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업무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병원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AI가 환자의 입원과 퇴원, 수술실 사용 여부 등을 초 단위로 분석하면 예약, 진료, 결과 확인까지 유려하게 이어지는 ‘심리스(Seamless)’ 프로세스가 구현되며, 병원 직원들의 행정업무 부담도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는 게 고려대의료원의 설명이다. 또 병원 시스템 전체를 가상 세계에 복제해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차세대 의료 정보 시스템도 구축한다. AI가 환자의 병력을 정밀하게 요약·분석하고 핵심 진단 포인트를 즉각 제시해 진료의 질을 높이는 것이 골자다.
경기 화성은 전국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도시다. 인구가 106만 명에 이르며, 용인 테크노밸리와 오송 생명과학단지를 연결하는 거대한 클러스터의 핵심축이기도 하다. 고려대의료원은 ‘제4 고대병원’을 통해 이 지역에 필수의료를 제공하며, 동시에 수도권 남부를 아우르는 융복합 메디컬 허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3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대 동탄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제공
“글로벌 탑티어 의료기관 도약”
고려대 동탄병원에는 미래 정밀의학의 핵심인 ‘의료 데이터 책임 관리 체계’가 확립된다. 민감한 개인정보는 강력하게 보호하되, 고도의 분석이 필요한 정보는 클라우드 자원을 통해 실시간 통합 관리함으로써 보안 사고 없이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또 가변형 설계를 통해 감염병 유행이나 재난 상황 시 즉시 목적에 맞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의료장비나 시스템 도입 시 즉시 연결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개념의 모듈형 설계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고려대의료원은 첨단 스마트 AI 기술을 동탄병원뿐 아니라 기존 안암, 구로, 안산병원에도 탑재한다. 아울러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데이터센터에도 고성능 GPU 기반 중앙 AI 허브를 구축해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학습하고 병원 환경에 맞게 고도화할 예정이다. 고려대의료원 산하 기관 전체에 첨단 AI 기반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맞춤형 진료, 희귀난치성질환 연구, 운영 및 행정 전반에 혁신을 이끌어 ‘차별화된 미래병원’을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기존 안암, 구로, 안산병원에 동탄병원이 가세하면 새롭고 강력한 쿼드(Quad) 체제가 완성된다”며 “고려대의료원은 이를 바탕으로 중증희귀난치성 질환을 정복하고 융복합 바이오헬스케어 연구 생태계 확장해 글로벌 탑티어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송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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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송화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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