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41

2006.06.27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 外

  • 입력2006-06-26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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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 外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 웬만한 전라도 사람보다 더 징한, 파란 눈의 전라도 사람 인요한. 그는 자신을 키운 8할은 한국인의 뜨거운 정과 ‘강직하고 따뜻한 심성’이었다고 말한다.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임요한은 경제난과 결핵으로 고통받는 북녘 동포를 돕는 일을 사명이라 생각하며 린튼 가문 111년, 4대의 한국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인요한 지음/ 생각의 나무 펴냄/ 292쪽/ 1만원

    서산, 조선을 뒤엎으려 하다 “의병장 서산대사, 실은 역성혁명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리산 첩첩산중 단천마을 바위에 한자처럼 생긴 문자가 새겨져 있다. 저자는 이 글자가 ‘썩은 세상을 뒤엎고, 질서가 제대로 잡힌 나라를 세우겠다’는 혁명의 선언을 뜻하는 암호라고 주장한다. 역사의 물줄기를 크게 바꿀 수 있었던 450년 전 발자취를 찾아나선다. 손병욱 지음/ 정보와 사람 펴냄/ 352쪽/ 1만2000원

    예수와 유대의 밀약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배신자 가롯 유다. 그는 예수를 배반한 뒤 죄책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을 매 죽는다고 성서에 묘사돼 있다. 스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유다의 배신에는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 17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유다복음에서 그의 배신은 예수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는 놀라운 내용이 밝혀진다. 로돌프 카세르 외 공역/ 김환영 외 옮김/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 펴냄/ 180쪽/ 1만1000원

    구스타프 클림트 ‘모든 예술은 에로틱하다’는 신념으로 현대인을 매혹시킨 구스타프 클림프를 총체적으로 조망했다. 그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그림 ‘키스’를 그린 화가로 이미 친숙하다. 클림트의 대표작과 미완성작, 스케치, 풍부한 사진자료 등 300여 점이 소개된다. 에바 디 스테파노 지음/ 김현주 옮김/ 예담 펴냄/ 140쪽/ 2만5000원

    레슬리의 비밀일기 겉으론 ‘남자 경험’이 많은 척하지만 사실은 첫 데이트에서 어디까지 가야 할지, 키스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평범한 10대 소녀 레슬리. 그녀가 전학생 제이슨과 사귀며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사랑이라고 받아들였던 남자친구의 행동이 성폭력이라는 것을 깨닫고 용감하게 세상과 맞서는 한 소녀의 이야기. 앨런 스트랜튼 지음/ 박슬라 옮김/ 소년한길 펴냄/ 380쪽/ 1만원



    내 고향은 전라도 내 영혼은 한국인 外
    맥스웰의 도깨비가 알려주는 열과 시간의 비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모든 생물은 늙어가며 결국 죽어야 한다는 사실은 자연법칙이다. 열역학은 우리가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세상의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답을 갖고 있는 학문이다. 열역학 법칙이 우리 생활에 어떻게 작용되고 있는지 알려준다. 한스 폰 베이어 지음/ 권영욱 옮김/ 성균관대 출판부 펴냄/ 280쪽/ 1만2000원

    마케팅 상상력 기업뿐만 아니라 학교, 비영리 기관에 이르기까지 마케팅 전쟁이 한창이다. 이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구멍가게에서 세계적 대기업까지 100가지 사례를 통해 찾아낸 성공의 공통분모는 ‘상상력’이다. 미래 고객을 창조하고 기존 고객을 지켜가는 기발한 마케팅 상상력을 들려준다. 김민주 지음/ 리더스북 펴냄/ 360쪽/ 1만3000원

    일연을 묻는다 ‘삼국유사’를 쓴 일연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승려로만 보기에 그는 다양한 사회적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문인으로만 보기에 그가 걸어온 사상의 궤적이 복잡하다. 그는 무인정권의 혼란과 몽골과의 전쟁 등 고난의 시대 13세기를 살아간 지식인이었다. 일연의 행적을 따라가 삼국유사의 행간에 숨은 의미를 파헤친다. 고운기 지음/ 현암사 펴냄/ 368쪽/ 1만5000원

    삼인삼색 미학 오디세이(전 3권) 1994년 초판이 발간된 뒤 창조적 글쓰기와 사유, 독특한 구성으로 인기를 얻은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가 만화로 재출간됐다. 세 명의 만화가들이 독특한 캐릭터와 채색, 재미있는 말투로 미학 오디세이를 소화했다. 정보는 살리고, 보는 즐거움을 추가했다. 진중권 원작/ 현태준·이우일·김태권 그림/ 휴머니스트 펴냄/ 각 권 204~252쪽/ 각 권 1만~1만2000원

    쇼펜하우어 세상을 향해 웃다 사람들은 쇼펜하우어를 대표적인 염세사상가로 인식한다. 하지만 저자는 쇼펜하우어를 유머와 재치, 위트가 넘치는 재기발랄한 철학자로 묘사하고 있다. 쇼펜하우어의 독설에는 절묘한 유머와 신랄하고 전투적인 재치가 묻어난다. 그의 도발적인 공격은 두려움의 대상이었으며, 그는 아무것도 아무도 가리지 않았다. 랄프 비너 지음/ 최흥주 옮김/ 시아출판사 펴냄/ 352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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