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9

2006.04.04

월급은 CMA로 옮겨넣는 게 유리하다 外

  • 곽해선 경제교육연구소 소장

    입력2006-03-29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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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은 CMA로 옮겨넣는 게 유리하다 外

    3월20일 서울 강남구의회에서 서울 시내 재건축아파트 단지 조합장들이 서울시재건축연합회 결성을 추진하기 위해 긴급 모임을 갖고 있다.

    _월급은 CMA로 옮겨넣는 게 유리하다 은행 통장에 급여가 들어오는 즉시 종금사나 증권사 CMA로 이체시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장인들이 급여를 이체받는 은행 통장은 대개 보통예금 내지 자유저축예금이어서 이자가 연 0.1% 안팎이다. 그러나 CMA는 이자율이 적어도 연 3%를 넘는다. 500만원을 맡겼을 때 은행 이자는 연 5000원밖에 안 되지만 CMA에 붙는 이자는 15만원도 넘는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고,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것도 CMA의 장점. 증권사 CMA는 그렇지 않지만, 종금사 CMA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

    CMA란 Cash Management Account의 약칭. 어음관리계좌 혹은 종합자산관리계좌라고 부르는 단기금융 상품으로 주로 증권사와 종금사가 취급한다. 종금사와 증권사는 고객이 CMA에 맡긴 돈으로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어음을 싸게 사뒀다가 다른 금융기관에 조금 비싸게 되팔거나 국공채 등 채권을 매매하는 식으로 수익을 내 고객에게 이자를 내준다.

    _정부 부동산 대응, 달라지려나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인기 지역 집값 상승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강남 재건축 단지는 일주일 새 1억원 이상 올랐고, 기존 중대형 아파트 평당가는 5000만원대로 가고 있다. 목동은 3500만원대, 분당은 2000만원대를 넘어섰고 용인과 수원, 평촌, 일산에도 집값 상승세가 급속히 번져가고 있다.

    이쯤 되자 시장에서는 강남 재건축 완화, 강북 개발로 공급을 확대하고 수요를 분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더 강력한 재건축 규제로 맞서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고 있지만, 흔들리는 기색이 완연하다.



    재정경제부가 앞으로 5년간 강남에 해마다 3만 가구씩 모두 15만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는데 알고 보니 주로 재건축으로 그리 될 거라는 얘기였다. 그런가 하면 최근 강남, 분당의 집값 상승은 투기수요라기보다 실수요에 따른 것이라는, 그간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얘기를 내놓기도 했다.

    정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서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응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어떤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를 높이는 한편 시세 상승 기세에 한층 힘을 싣는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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