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2

2005.04.26

박지성·이영표 4강 견인 外

  • 입력2005-04-19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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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이영표 4강 견인 外
    박지성·이영표 4강 견인

    2002년 태극 전사들의 신화가 ‘PSV 아인트호벤’에서 완벽하게 재현됐다. 무명 선수들로 구성된 약체 팀이 최고의 클럽들을 하나씩 무너뜨리며 클럽축구 세계 정상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간 것. 더구나 우리의 자랑인 이영표와 박지성, 그리고 ‘영원한 스승’ 히딩크가 이룩해낸 일이니 국내 축구 팬들의 기쁨 네덜란드 국민 못지않다.

    계속되는 지만원의 망언, “국외추방을…”

    한때 재야 국방전문가이자 ‘시스템론’의 선구자로 불렸던 지만원 박사. 그의 정신병적인 행보에 대해 이제는 짜증과 분노를 넘어 법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미친개가 짖을 때는 못 본 체하는 게 상책이라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짖을 때는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되지 않을까.

    ‘오일 게이트’ 특검 칼날 뽑을까



    화창한 봄날, 한국철도공사와 정치권 실세가 개입됐을지 모른다는 칙칙한 ‘오일 게이트’가 연일 화제다. 야당은 검찰 수사가 아닌 특검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데, 여당 측은 ‘재·보궐 선거용’이라며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러시아 유전개발, 중국 서부권 대개발, 미국 남북전쟁 국채 등 사기꾼들의 판에 박힌 레퍼토리도 한심하지만, 이에 당하는 이들은 더더욱 한심하다.

    사상 최초 대한민국 대통령 터키 방문

    아시아의 서쪽 끝에 위치한 터키는 우리가 유일하게 ‘형제 나라’라고 부르는 친근한 이웃. 6·25전쟁 참전이나 2002년 월드컵 등을 통해 그들 역시 우리를 ‘피를 나눈 형제 나라(칸 카르데쉬 Kan Kardeshi)’로 부른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1957년 양국 수교 이후 우리나라 국가 원수로서는 처음이라니, 이제까지의 소원함을 버리고 더욱 내실 있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박지성·이영표 4강 견인 外
    보육원 원장의 가혹 행위 밝혀낸 시민의 용기

    그녀가 우연히 목격한 아이들의 몰골은 처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 곧바로 사진을 찍어 각종 포털 사이트와 경찰 게시판 등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즉각 여론이 움직였고 그 파렴치한 보육원장은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여기서 주목할 대목은, 디카와 인터넷 같은 문명의 이기(利器)보다는 불의(不義)를 보고 참지 않는 시민정신일 터.

    日 시네마현과 다시 교류? ‘어리버리 경북’

    정부가 대일(對日) 외교 전쟁을 선포한 이때 경상북도의 이상한 자치 외교가 외교 전열을 흐트러뜨렸다. 경상북도는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을 주도한 일본 시네마현과 자매결연을 파기하면서 독도 수호 의지를 불태웠지만, 엉뚱하게도 다음 달 열리는 동북아시아 자치단체연합 사무국 개소식에 스미타 노부요시 시마네현 지사를 초청했다는데…. 공무원들이 신문도 제대로 못 보는 모양일세.

    홍석현 주미대사도 위장전입 시인

    홍석현 주미대사는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실수를 인정하고 나섰다. 자신의 재산공개 내역과 관련,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부동산 등에서 일부 위장전입 사례가 있음을 인정하고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한 것. 그의 재산은 물경 730억에 이른다는데…. 재산을 증식하는 최고의 수단은 역시 부모에게서 물려받고, 위장전입하고…. 고위공직자의 과거 재산사(史) 문제는 결국 국민들의 판단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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