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47

2004.08.12

“중도개혁 민주당 살리기 밀알 될 터”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2004-08-06 09:49: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도개혁 민주당 살리기 밀알 될 터”
    “민주당이 좌파 배제주의와 우파 근본주의를 지양하는 진정한 중도개혁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민주당 재건본부’를 자임하는 민주청년포럼(이하 포럼) 임영화 공동의장(40·변호사)의 포부다. 포럼은 17대 총선에 출마했던 민주당 후보들이 민주당을 재건하겠다는 목표로 7월23일 설립한 연구모임.

    “중도개혁 정당이 재건돼야 좌우대립을 완충해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중산층의 권익 강화와 서민의 중산층화를 달성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임변호사는 17대 총선 때 서울 성북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포럼 참가자들은 대부분 17대 총선 낙선자들로 30, 40대가 주축. 탄핵 역풍 속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낙선한 젊은 정치인들이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을 되살려야 한다는 목적 아래 의기투합한 것이다.

    “민주청년포럼은 말 그대로 포럼(대화의 광장)입니다. 민주당의 젊은 피들이 대화의 광장에서 토론하면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할 거예요. 포퓰리즘으로 무장한 좌파를 배제하고, 우파 근본주의 세력의 갈등구조를 극복해 국가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정당의 모습을 연구해야죠.”



    17대 총선에서 참패한 민주당의 재기 여부는 불투명하다. 열린우리당과 지지 세력이 겹치는 현실도 민주당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그러나 임변호사는 “지역·세대·보혁 대결로 분열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중도개혁 세력이 결집한다면 민주당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민주당의 청년 세력들은 포럼을 디딤돌로 중도개혁주의 깃발 아래 선후배들을 결속시켜 나갈 것입니다. 진보세력의 반시장주의, 보수세력의 반공 패러다임을 선호하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사람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