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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고용직 공무원 노조 떴다

  •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경찰 고용직 공무원 노조 떴다

경찰 고용직 공무원 노조 떴다
“정부의 1순위 강제 직권면직 대상인 고용직 공무원에게도 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7월27일 서울남부지방노동사무소에 전국경찰청고용직공무원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최혜순 노조위원장(28·충남 서산경찰서 경리계)은 힘찬 목소리로 노조 출범의 이유를 밝혔다. 최초로 현직 경찰청장을 사용자로 한 이 노조는 일선 경찰서의 경리, 경무, 교통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20, 30대의 여성 고용직 공무원들로 구성돼 있다. 최위원장은 “정부의 부당한 직권면직 저지를 위해 노동자들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가 탄생되기까지 최위원장은 여러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노조 출범에 앞서 그는 동료들과 함께 7월5일부터 5일 동안 경찰청 앞에서 ‘고용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경찰 고위직의 압력으로 1인 시위 참가나 노조 결성 모임의 참여는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이런 힘든 과정 속에서도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조의 지원은 노조 탄생의 원동력이 됐다.

고등학교 졸업 직후 경찰서 근무를 시작한 최위원장은 올해로 10년차의 고용직 공무원. 11호봉인 그의 월 급여는 본봉 55만원에 수당을 합하면 100만원 안팎. 기능직 공무원이 되면 급여가 50% 정도 늘어나지만 기능직으로의 전환은 자리가 나야 가능하다. 그는 “경찰과 일부 비슷한 업무를 수행해왔는데 일이 잘되면 ‘경찰 탓’, 못되면 ‘고용직 공무원 탓’으로 돌리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경찰 고용직 공무원이 겪는 차별의 해소와 생존권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주간동아 447호 (p93~93)

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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