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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4’ 별 중의 별 누구냐

막 오른 축구 星戰 … 베컴·지단·앙리 등 기존 스타들에 루니·카사노 등 샛별들 도전장

  • 김성규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기자 kimsk@donga.com

‘유로2004’ 별 중의 별 누구냐

6월13일 새벽(한국 시각) 개최국 포르투갈이 그리스에 패배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최대의 축구 이벤트인 200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50개국이 참가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오른 16개국이 정상을 가리기 위해 격전을 치르는 동안 그라운드에서는 별들이 부딪히고 ‘지는 별’과 ‘뜨는 별’이 속출할 것이다.

★유로 2004의 샛별들★

유럽축구선수권은 항상 새로운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19·에버튼),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1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카사노(22·AS로마)가 이번 대회의 새로운 스타.

웨인 루니는 마이클 오언의 뒤를 이어 잉글랜드 축구사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데뷔한 천재 스트라이커. 만 17살에서 5일 모자라는 나이에 2002년 10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아스날 전에 출전해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이 ‘올해의 선수’ 후보로 추천한 재목. 테크닉이 출중한 데다 힘은 헤비급 복서 못지않다.

호나우두는 지난해 데이비드 베컴의 등번호(7)를 물려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스카우트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예리한 눈에 포착된 ‘될성부른 떡잎.’ 맨체스터는 이적료만 1220만 파운드(256여억원)를 지불했다. 화려한 개인기와 총알 같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전형적인 윙 플레이어다.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에 이은 드리블과 호쾌한 슈팅이 압권이다. 만 18살에 첫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었다.



안토니오 카사노는 17살에 바리팀에 입단해 명문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을 상대로 골을 성공시키며 이탈리아의 새로운 ‘킬러’로 떠오르고 있다. AS로마는 그를 영입하는 데 2000만 파운드(420여억원)를 기꺼이 지급했다. 지난해 11월 폴란드와 치른 A매치에서 처음 이탈리아 대표로 데뷔했다. 키는 1m75로 크지 않지만 스피드가 발군. 매 시즌 경험과 함께 실력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불가리아에는 ‘제2의 스토이치코프’로 불리는 디마타르 베르바토프(23·바이엘 레버쿠젠)가 있다. 18살 때인 99년 A매치에 데뷔해 15골을 기록했으며 이번 대회 예선 6경기에서 5골을 뽑아내며 상승세. 유연함과 폭발적인 파워를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고의 공격수를 가려라★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득점왕 후보는 단연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27·아스날).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 지역 예선 7경기에서 6골을 넣은 현역 최고의 골잡이. 1m87, 81kg의 이상적인 체격에 뛰어난 골 감각으로 지단이 개척한 ‘아트 사커’를 완성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시야, 임기응변, 볼 컨트롤, 전술 이해력, 골 결정력, 슈팅력 등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으며 매년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보여줘 ‘그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잉글랜드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5·리버풀)이 앙리의 아성에 도전한다. 빠른 스피드에 성숙함을 더했다. 지역 예선에서 5골을 뽑으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예선 7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루드 반 니스텔루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강함과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는 스트라이커. 체력과 몸싸움, 위치 선정, 슈팅 등 공격 전반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복서 출신다운 강한 돌파력에 정확하고 파괴적인 슈팅으로 상대 수비수에게는 공포의 대상인 이탈리아의 ‘황소’ 크리스티안 비에리(31·인터밀란), 스페인의 ‘킬러’ 라울 곤살레스(27·레알 마드리드), 스웨덴의 ‘폭격기’ 헨릭 라르손(33·인터밀란) 등도 득점왕에 도전하고 있다.

★별 중의 별★

‘스타에도 격이 있다.’ 개최지 포르투갈에 뜬 별들 가운데 단연 빛나는 별은 데이비드 베컴(29·레알 마드리드). 두말할 필요가 없는 세계 최고의 스타다. 잉글랜드의 주장인 베컴은 1998 월드컵부터 유로2000, 2002 월드컵 등 매 대회 때마다 뛰어난 실력과 출중한 외모, 쇼맨십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정확하고 창조적인 패스가 트레이드마크로 그의 킥은 영화 제목(‘슈팅 라이크 베컴’)으로 인용됐을 정도. 포지션은 미드필더지만 예선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가공할 득점력도 과시했다. 그러나 첫 경기인 프랑스 전에서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지 못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주간동아 2004.06.24 440호 (p80~81)

김성규 동아일보 스포츠레저부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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