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35

2004.05.20

날마다 불타는 밤 … 건강엔 이상무

  • 최승해/ 부산토마스 의원 남성클리닉 원장 www.thomasclinic.com

    입력2004-05-14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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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마다 불타는 밤 … 건강엔 이상무
    믿기 어렵겠지만 결혼한 지 꽤 오래되었는데도 날마다 섹스를 하는 부부가 의외로 많다. 문제는 이들이 날마다 섹스를 하면서도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매일 섹스를 해도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느냐는 것과 너무 자주 섹스를 하면 그곳의 감각이 무뎌지지 않느냐는 것. 그래서 정상적인 성관계 횟수를 물어오거나, “섹스를 자주 하면 그곳이 닳느냐, 감각이 둔해지느냐”는 등의 당혹스런 질문을 해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걱정들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매일 섹스를 하는데도 다음날 생활하는 데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는다면 전혀 문제 되지 않는 것이다. 다만 극심한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이나 섹스 중 돌연사를 부를 수 있는 질환이 남성에게 있는 경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너무 자주 섹스를 할 경우 그곳이 무뎌지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문제는 남성에게는 그것이 조루를 예방하고 섹스 시간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반면, 여성에게는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곳이 무뎌져 오르가슴에 도달하지 못하는 여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옳다. 만약 자신의 불감증이 잦은 섹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먼저 살펴볼 게 있다.

    누가 먼저 섹스를 요구하느냐, 또는 서로의 합의하에 섹스를 하느냐 하는 점이다. 만의 하나 남성의 일방적인 요구에 의해 매일 섹스가 이루어진다면 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낄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곳이 무뎌져서 그런 게 아니라 본인의 감정 자체가 무뎌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패턴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서로 상의해서 다양한 패턴을 시도하고, 섹스 기간에 변화를 주면 불감증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상대방에게 자신이 원할 때 섹스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다.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런 다음 이러한 시도가 두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얘기한다면 불감증은 자연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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