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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발 일거리가 있었으면…”

  •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글·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입력
2003-01-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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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발 일거리가 있었으면…”

“오늘은 제발 일거리가 있었으면…”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인력시장에 모인 일용직 노동자들이 추위를 잊기 위해 불을 쬐고 있다.

“공구리 나와!”

“사람 쓰시게요? 몇 명이요?”

1월3일 오전 5시 서울 양천구 신정동 인력시장. 인부들을 태우기 위한 승합차가 쉴새없이 오가지만 정작 차에 타는 인원은 4~5명이 고작이다. 겨울철인 탓에 막품 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적기 때문이다. 중국동포 불법체류자들이 늘어나면서 일자리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폐목(廢木)으로 불을 피워놓고 몸을 녹이는 모습엔 삶의 고단함과 오늘의 ‘작은 희망’이 교차한다. 어느새 멀리 동이 터오고, 일감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해장국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주간동아 368호 (p10~11)

사진·김형우 기자 free217@donga.com 글·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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