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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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노래 외

  • 입력2003-01-09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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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은 노래 외
    늦은 노래

    2002년 초 ‘두고 온 시’를 펴내고 전집을 간행한 시인이 시집 ‘늦은 노래’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1부 ‘최근 시편’은 낯선 곳을 떠도는 시인의 정신적 기행과 시인의 가슴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에게 바치는 시로 엮었고, 2부는 북녘 방문기다. ‘그것(진실)은 너무 늦게 와서 하나하나 이야기가 된다’는 시 ‘저녁’에서 ‘늦은 노래’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고은 지음/ 민음사 펴냄/ 224쪽/ 6500원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

    시튼의 ‘동물기’ 초판본에 의한 국내 최초의 완역본. 시튼의 아내가 직접 편집한 초판본 삽화들과 저자 특유의 늑대발자국 사인을 볼 수 있다. 동물기는 1권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와 2권 ‘회색곰 왑의 삶’으로 이루어져 있다.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이한음 옮김/ 지호 펴냄/ 365쪽/ 1만3000원

    분별없는 열정

    한나 아렌트, 칼 야스퍼스, 마르틴 하이데거, 칼 슈미트, 발터 벤야민, 알렉상드르 코제브,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8명은 독일과 프랑스를 근거지로 활동한 사상가이며 개인적으로 혹은 사상적으로 얽혀 있는 관계다. 이들의 사상과 그것을 정치적으로 사용한 방식을 살펴봄으로써 20세기 지식인의 오만과 편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크 릴라 지음/ 서유경 옮김/ 미토 펴냄/ 255쪽/ 1만2000원

    피아니스트

    200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원작 수기. 인생과 예술을 사랑했던 28세의 한 폴란드 청년이 보낸 독일 점령하의 바르샤바에서 6년간의 삶을 담담하게 그렸다.

    블라디슬라브 스필만 지음/ 김훈 옮김/ 황금가지 펴냄/ 320쪽/ 9000원

    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침묵의 봄’보다 3년 앞서 쓴 산문집. 1950년대 말 그는 삭막한 시멘트 건물 속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을 잊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연에 대한 놀라움과 경외감을 잃지 않고 살아갈 것인지 말하고 있다. 로저와 할머니 카슨이 함께 해안가나 울창한 숲속을 산책하며 느끼는 환희가 시적으로 표현돼 있다.

    레이첼 카슨 지음/ 표정훈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111쪽/ 8800원

    미국은 왜 이라크를 공격하는가

    9·11 테러의 주범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 대신 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공격의 목표가 되고 있는가. 영국의 저명한 저술가인 저자가 미국의 대이라크 경제 제재 조치와 폭격작전, UN의 조작,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이라크 국민들의 실상, 워싱턴의 사담 정권 전보계획 등 일련의 조치들이 어떤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지 파헤쳤다.

    제프 시몬스 지음/ 박희라 옮김/ 브리지 펴냄/ 304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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