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3

2002.12.12

단일후보에 바란다

  • 입력2002-12-04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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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후보에 바란다
    노무현-정몽준의 대선후보 단일화는 한국 정치사의 큰 사건이다. 근소한 차이였지만 깨끗하게 승복한 정후보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승산이 없기 때문에 무조건 합치고 보자는 식의 마음가짐으로 단일화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단일화를 납득할 수 있게 통합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한나라당의 ‘부패정권 심판론‘에 맞서 ‘낡은 정치 청산‘이라는 차별화로 선거문화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또한 어떠한 경우라도 단일화가 ‘권력 나눠 먹기식‘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 두 후보간의 이질성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길 바란다.

    ■ 이선기/ 서울시 구로구 오류1동

    국가인권위에 채찍보단 격려를

    ‘인권단체에 왕따당한 국가인권위‘를 읽었다. 국가기관과 시민단체라는 차이만 있을 뿐 인권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곳에서 이렇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출범 당시부터 직원 채용과 법안 문제로 잡음이 생겼고 사건 처리에 있어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주위에서 지적한 이 같은 문제점이 모두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인권위 출범 이후의 긍정적 평가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각종 의문사 사건에서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 밖에도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인권위는 출범한 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았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짧은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인권위에 채찍을 가하는 것보다는 힘을 더 낼 수 있도록 북돋워주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 김종호/ 대구시 달서구 본동



    갈팡질팡 특소세 부과 ‘한심‘

    레저용 픽업트럭의 특소세 부과 여부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정부의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당초 승용차로 규정하고 특소세를 부과했을 때만 해도 국민들은 그 같은 결정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고급 승용차 값과 맞먹는 차량을 작은 화물적재함이 있다는 이유로 트럭으로 분류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논리였다. 그런데 그 같은 결정이 있은 지 한 달 만에, 그것도 미국측 압력에 못 이겨 결정을 번복했다는 것은 참으로 줏대 없는 태도임이 틀림없다. 이 정부가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정부의 당초 결정이 떳떳했다면 미국의 압력이 있었더라도 그대로 밀고 나갔어야 했다. 이래서야 정부 정책에 대해 국민들이 어찌 신뢰하고 따를 수 있겠는가

    ■ 이병헌/ 서울시 노원구 상계7동

    고학력 취업난 언제나 풀릴까

    어학연수는 기본, 자격증 한두 개씩은 따놓고 그것도 모자라 직장운을 키우는 성형수술까지…. 1인당 3000만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해가며 직장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이제는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을 도와주는 전문기관까지 성업한다고 한다. 대졸 고학력자의 심각한 취업난을 말해주고 있는 지표다.취업을 위해 엄청난 돈과 시간을 쏟아붓는다고 좋은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취업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강수진/ 서울시 양천구 신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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