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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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가 남명현 도시공원국장/하한가 오영우 전 마사회장

  • < 성기영 기자 > sky3283@donga.com

    입력2004-10-26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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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한가 남명현 도시공원국장/하한가 오영우 전 마사회장
    ▲ 상한가 남명현 도시공원국장

    ‘상명하복’을 생명처럼 여기는 공무원 사회에서 국장급 공무원을 내부 투표로 뽑아 신선한 화제.

    경기도 하남시에서 과장급 이상 30명의 직선 투표로 새로 뽑힌 남명현 도시공원국장이 그 주인공. 공무원 사기도 높여주고 인사 전횡이나 비리도 없앨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디어에 하남시 공무원들 사기 충천할 듯. 남국장 탄생으로 선거철만 되면 되살아나는 공무원 사회의 줄서기 관행이 없어질지도 관심. 직선 국장답게 위만 쳐다보고 일 하지 말고 민원인들을 왕으로 모시는 친절국장, 봉사국장, 기대해도 문제 없겠지?



    상한가 남명현 도시공원국장/하한가 오영우 전 마사회장
    ▼ 하한가 오영우 전 마사회장



    ‘복마전’ 마사회는 인사도 ‘복마전’인가. 정리해고 대상자 명단 선정 과정에서 마사회 비서실이 직원들의 정치성향을 분석한 자료를 만든 것이 들통나 빈축. 그러나 정작 오영우 당시 마사회장은 ‘모르쇠’로 일관. ‘나는 몰랐다’고 발뺌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솔직하게 고백하거나 ‘지난 일이지만 알아보겠다’고 하는 게 4성(星) 장군 명예에 걸맞은 일 아닐지. 소도시 국장 임명하는 데도 업무능력 감안해 선출직으로 뽑는 마당에 28명이나 생짜로 잘라내면서 지역 따지고 ‘친DJ, 반DJ’부터 따졌다니 경마장의 말(馬)도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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