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각박한 삶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사찰수련회가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대개는 3박4일 정도의 짧은 기간이지만 ‘깨달음’의 한 끄트머리라도 잡아보려는 참가자들의 열의는 수도승 못지않게 높다. 조계종 포교원에 따르면 지난해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등 교구본사 수련회에 1만여명, 본사 산하 말사까지 합치면 3만명 정도가 ‘나를 찾아가는 여행’에 참가했다. 올해는 본사 수련회는 8월 중순이면 끝나지만 말사 수련회 등은 8월 말까지 이어진다. 특히 금융권의 주 5일 근무제 확산 등으로 계절에 상관없이 주말수련회를 찾는 이도 늘어나고 있어, 봉선사 등은 상설 주말수련회반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문의 02)720-1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