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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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자리 사진과 함께 하는 한여름의 별축제

  • < 이현/ 동아사이언스 기자 >

    입력2004-10-07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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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자리 사진과 함께 하는 한여름의 별축제
    8월10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의 도심지 서강대에서 밤하늘을 그대로 재현한 한여름의 천체사진 전시회가 펼쳐진다. 도심지 밤하늘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각종 별자리와 은하수 장관, 그리고 수십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방랑객 혜성 등 밤하늘의 주인공을 만나보자. 또 계절별로 별자리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와 별의 진화에 따른 중력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과 별자리 관찰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백미인 천체사진관에서는 별자리, 달, 혜성, 별이 있는 풍경, 은하수 5가지 주제별로 전시된다. 이중 놓쳐서는 안 될 코너가 별자리관. 별자리를 구성하는 주요 별들이 신화와 함께 전시되고, 4계절의 밤하늘을 파노라마로 전개한다. 우리은하관은 초대형 은하수 사진을 통해 우리 은하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치 우주공간에서 유영하듯 느껴볼 수 있다. 체험공간에서는 지구에서 보이는 달의 모습 변화를 태양-지구-달의 3각 위치에 따라 체험할 수 있고, 별의 진화에 따라 변하는 별의 무게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질량추도 선보인다. 그리고 지구의 공전에 따라 계절마다 볼 수 있는 별자리가 다른 이유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천체사진전에서는 국내 최고의 천체사진 전문가 고(故) 박승철의 유작 100여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행사 기간중 매일 하루 2회씩 주제강연이 열린다. 강연시간은 오후 1시와 3시. 박석재 박사(한국천문연구원)는 ‘블랙홀이 불쑥불쑥’에서 쉽게 풀이한 블랙홀 이야기를 강연하고, 이덕환 교수(서강대 화학과)는 ‘별과 문화’에 관해 강연한다. 그리고 시계만 갖고도 밤하늘 구름 속에서 반짝 빛나는 별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추분 날 별 찾기’, 망원경을 이용한 사진 촬영에 관한 강연이 이어진다. 또 천체와 우주에 관한 질의 응답을 위주로 한 미니강연도 열리므로 전시를 보면서 느꼈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관측 행사는 낮과 밤에 이어서 열린다. 낮에는 17세기에 갈릴레이가 그랬던 것처럼 태양에 숨은 흑점을 관측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흑점 관측은 눈을 보호하기 위해 망원경을 CCD 카메라에 연결해서 조정한다. 초저녁 달이 뜨면 달의 크레이터를 비롯한 달의 울퉁불퉁한 표면과 신비에 싸인 금성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이 행사에서는 천문도서와 망원경도 전시 판매되고, 깜짝 퀴즈이벤트와 천체동영상 상영이 곳곳에서 진행된다. 상세안내는 인터넷 동아사이언스 홈페이지(www.dongaScience.com) 참조.



    ■관람료 6천원(예약시 5천원). 문의 02 -20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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