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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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증후군 벗고 평상심 되찾자 外

  • 입력2004-10-15 1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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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증후군 벗고 평상심 되찾자  外
    월드컵 증후군 벗고 평상심 되찾자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 증후군에 시달린다는 기사를 읽고 이제는 온 국민이 하루빨리 평상심을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모두가 6월 한 달 동안 축구에 심취한 배경에는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 우리 축구 선수들이 국민에게 기쁨과 자신감을 안겨준 것처럼 정치인들도 그런 정치를 펼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4년 뒤 독일 월드컵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그들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보내야 한다.

    김순기/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히딩크 찬양 이제 그만 했으면…

    월드컵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특히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 것은 월드컵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이에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에게 쏟아지는 환호와 찬사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을 영웅시하는 것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



    언론은 물론 이젠 학교, 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앞다투어 그의 고향을 찾아가고, 명예학위를 주고, 기념사업을 하려 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보다 더 큰 일을 이룬 우리 선배, 선조들에게 조금은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 대한민국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린 그들에게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주었는가! 그는 이방인일 뿐이다.

    인터넷 독자

    ‘청계천 복원’ 충분한 검토를

    이명박씨가 서울시장에 취임함에 따라 공약으로 내걸었던 청계천 복원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물론 환경적 측면에서 청계천은 충분히 복원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사업을 추진하면서 생기게 될 부작용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진 뒤 신중히 추진돼야 한다.

    교통체증은 물론 재원 마련, 지역 상인들의 반발 등 적잖은 문제점들이 쌓여 있다. 서울시측에서 충분히 검토를 하겠지만 자칫 사업의 성과에만 매달려 무리하게 사업 시행을 서둘러서는 절대로 안 된다. 사업을 시작한 뒤 후회하기에는 너무도 큰 일이다.

    이병헌/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제대로 된 교육위원회 기대한다

    교육계의 국회의원 격인 교육위원회 선거가 7월11일 치러졌다. 그동안 퇴임 교육관료들의 소일거리로 전락했다는 비아냥거림을 받아왔던 교육위원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까.

    교육위원회는 엄청난 권한을 가진 곳이다. 각 시도교육위원회의 정책과 예산집행 심의, 부정비리 추궁 및 감사권을 가지고 있고 교육청 관계자에게 출석 및 서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이번에 출범한 교육위원회는 올바른 견제기능과 합리성 있는 정책을 제시, 교육개혁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동수/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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