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481

2005.04.19

보석 디자인 업계 떠오르는 보석

  •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입력2005-04-15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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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석 디자인 업계 떠오르는 보석
    보석 디자이너 이정연(40·오른쪽)·백재은(31) 씨는 최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국제 보석 디자인대회에서 잇따라 입상하면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

    이들의 수상 경력은 작품만큼이나 화려하다. 올해 초 홍콩에서 열린 ‘제5회 국제 남양진주 주얼리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이 씨는 브로치 부문, 백 씨는 반지 부문에서 영광을 안았고, 또한 백 씨는 귀걸이 부문에서도 3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홍콩무역발전위원회 후원으로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결선 5개 부문에서 전 세계 보석 디자이너 700여명의 작품이 각축을 벌였다. 이들의 수상작은 3월1~4일까지 홍콩국제보석쇼에서 전시됐으며, 2006년까지 1년간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의 보석쇼에서 순회 전시된다.

    이밖에도 이 씨는 2001년 ‘미국 페셋 어워드’와 2002년 ‘세계 페셋 어워드’ 학생 부문에서 연거푸 1등상을 받았고, 2002년 국내에서 열린 ‘삼신 국제다이아몬드 디자인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했다. 백 씨는 2004년 남성 장신구를 대상으로 한 미국 ‘슈츠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안았다.

    이 씨와 백 씨는 세계적 보석 디자인 교육기관인 GIA 출신으로 각각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실력을 쌓았고, 현재는 GIA 코리아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이 씨는 보석 다지인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 보석 디자이너를 꿈꾸는 두 사람은 “한국인의 손재주는 정말 뛰어나지만 일반적으로 보석에 대한 생각은 닫혀 있다”며 “값싼 보석을 활용해 훌륭한 작품을 만듦으로써 보석의 대중화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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