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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 풋내기 탈북자 “남북 젊은이 하나로”

  •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

서울 온 풋내기 탈북자 “남북 젊은이 하나로”

서울 온 풋내기 탈북자 “남북 젊은이 하나로”
‘백두에서 한라까지 통일의 그날을 염원하며….’

젊은 탈북자들과 남한의 젊은이들이 ‘백두한라회’ 깃발 아래 하나가 된다.

백두한라회 출범 준비로 분주한 김은철씨(31·회사원)는 97년 북한을 탈출, 중국과 미얀마를 거쳐 지난해 서울에 도착한 ‘풋내기’ 탈북자다.

오는 4월 중순 공식적으로 출범할 이 단체의 설립 취지에 대해 김씨는 “통일문제와 북한의 실상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이 걱정스럽다”며 “탈북자들과 남한의 젊은이들이 한데 어울려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두한라회에는 현재 탈북자 50명을 포함해 110여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물론 기존의 탈북자 단체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탈북자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승리동지회, 탈북자동지회 등 탈북자들의 모임이 하나 둘씩 생겨났다. 그러나 젊은 탈북자들이 체제가 다른 테두리에 살면서 느낀 삶의 애환, 떠나온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남한의 젊은이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존의 탈북자 단체들은 정부 지원을 받고 있어 활발한 활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



김씨는 신의주 관서대학을 졸업하고 신의주고등중학교 물리교사로 5년간 재직한 교육자 출신이다. 그는 북한에서 배운 컴퓨터 실력을 바탕으로 단체의 홈페이지(www.baikhan.com) 운영과 홍보활동을 맡고 있다. 김씨의 가장 큰 소망은 당연히 조국의 통일. “백두한라회를 통해 통일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입니다. 언젠가 통일이 되면 정든 고향으로 돌아가야죠.” 벤처기업에 근무하며 배운 기술이 언젠가 고향 사람들을 위해 쓰이는 것이 김씨의 바람이다.



주간동아 2001.04.05 278호 (p101~101)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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