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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9 화합과 평화 메시지 전한 ‘세계문화축제’

2019 화합과 평화 메시지 전한 ‘세계문화축제’

  • ●세계 각국 전통음악과 오라토리오, 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채로운 무대
    ●유네스코 무형유산 ‘후미’, 소프라노 독창, 아카펠라 등도 선보여
2019 화합과 평화 메시지 전한 ‘세계문화축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2019년 새해를 맞아 세계 각국의 전통공연을 소개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세계 10개국에서 온 예술가 125명이 참가했다. 자국 전통의상과 악기를 직접 가져와 무대에 오른 것. 이들은 각자 준비한 공연으로 관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몽골의 전통창법 ‘후미’부터 각국 전통민요, 오라토리오 아리아, 탭댄스까지 다양한 무대가 이어졌다. 피날레를 장식한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의 무대도 일품이었다. 교회 관계자는 “2019년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운 재림 그리스도 안상홍 님이 성탄한 지 101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새해를 맞아 지구촌에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방문했다”고 밝혔다.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성도와 관람객 2만8000명이 함께했다.


인종·언어·문화·세대 초월한 인류 대화합

미국팀 30여 명이 개막 공연으로 ‘열방이 하나님께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미국팀 30여 명이 개막 공연으로 ‘열방이 하나님께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세계인과 함께하는 문화행사가 1월 3일과 6일 하나님의 교회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펼쳐졌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유목민과 동유럽 문화, 히말라야 고산지대의 전통민요, 브로드웨이 공연을 방불케 하는 무대 등 세계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종과 언어, 문화, 세대가 다른 수천 명이 음악이라는 공용어로 함께 즐겼다. 사회를 맡은 마이클 밀러 씨는 “국가와 언어, 문화가 다른 세계인이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새해에는 지구촌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막 공연 ‘열방이 하나님께로’에 이어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국가는 몽골팀이었다. 11명 중 5명이 전통악기 ‘야트가(가야금)’ ‘호치르(해금)’ ‘샨즈(중국식 해금)’ ‘림부(대금)’ ‘어웨르부레(소뿔나팔)’를 연주했고, 6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후미’라는 창법으로 노래를 불렀다. 후미는 한 사람이 한 번의 발성에서 두 가지 음을 내는 몽골의 전통창법이다. 


몽골팀이 유목민 특유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몽골의 전통창법인 ‘후미’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몽골팀이 유목민 특유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몽골의 전통창법인 ‘후미’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몽골 전통음악가 시지르마 씨는 “몽골 유목민은 드넓은 초원에서 서로 교신하는 수단으로 노래를 사용했다. 그래서 몽골 전통민요는 곡조를 길게 뽑고 꺾는 창법이 특징이다. 하늘과 산 등 대자연과 어우러진 것이 바로 몽골의 전통민요”라고 설명했다. 


카리브해의 경쾌한 선율을 보여주는 멕시코팀.

카리브해의 경쾌한 선율을 보여주는 멕시코팀.

한국을 처음 방문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국 전통민요를 아카펠라로 부르고 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우크라이나인들이 자국 전통민요를 아카펠라로 부르고 있다.

페루팀 5인조가 유명한 ‘엘 콘도르 파사’를 연주하고 있다.

페루팀 5인조가 유명한 ‘엘 콘도르 파사’를 연주하고 있다.

이어 멕시코팀이 무대에 올랐다. 카리브해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 곡조의 멕시코 민요 ‘아름다운 하늘’이 울려 퍼졌다. 한국의 ‘아리랑’과 비슷한 이 곡은 멕시코인이 해외에서 동포를 찾을 때 부를 정도로 대표적인 노래다. 멕시코 오페라 가수 야엘 마르티네스 아길라 씨가 열창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 전통음악에 관심이 많아 아리랑을 즐겨 들었다. 특히 가야금이나 해금 같은 악기 연주는 정말 인상 깊었다. 언젠가 한국에서도 오페라 공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성 3인조가 아카펠라로 부른 우크라이나 전통민요나 페루 5인조가 연주한 ‘엘 콘도르 파사’ 등도 감동을 선사했다.




오페라 아리아부터 영화 OST까지 음악의 파노라마

오페라 아리아부터 영화 OST까지 음악의 파노라마

오페라 아리아부터 영화 OST까지 음악의 파노라마

미국에서 온 여성 4중창단은 풍부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미국에서 온 여성 4중창단은 풍부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관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미국팀은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소프라노 독창, 여성 4중창, 브라스 앙상블 공연은 물론, 교회 소속 메시아 오케스트라와 협연도 돋보였다. 무대를 꽉 채운 탭댄스와 퍼포먼스는 미국 브로드웨이 극장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았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하라’를 부른 소프라노 독창은 하나님을 영접하는 기쁨과 즐거움을 화려한 선율로 표현했다. 콜로라투라라는 오페라 선율로 화려한 악구가 특징이다. 이어 ‘You Raise Me Up’,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When You Believe’를 부른 여성 4중창도 풍부한 화음을 선사했다. 

미국 공연단에서 소프라노 독창을 맡은 킴벌리 오언스 씨는 “‘우리의 왕 되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셨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그러니 기뻐하고 찬양하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다. 세상 모든 이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주자로 참여한 아이린 웡 씨는 3세 때부터 피아노와 하프시코드를 연주한 베테랑이다. 지금은 모교인 줄리아드음대에서 조교 생활을 하며 뉴욕 챔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2008년 한국계 국제현악실내악단 ‘인터내셔널세종솔로이스츠’와 아시아 순회 연주를 할 때는 유명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협연도 했다. 

그는 “이번 행사의 모든 공연이 인상 깊었다. 음악가 관점에서 볼 때 원작자의 메시지를 제대로 해석해 전달하는 것이 무엇우보다 중요한데,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들은 곡에 담긴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했다”고 칭찬했다.


네팔 히말라야 고산마을 세르퉁에서 온 3명을 포함해 10명이 자국 전통민요를 개사한 ‘마따마야’를 부르고 있다. 마따마야는 네팔어로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뜻이다.

네팔 히말라야 고산마을 세르퉁에서 온 3명을 포함해 10명이 자국 전통민요를 개사한 ‘마따마야’를 부르고 있다. 마따마야는 네팔어로 ‘어머니의 사랑’이라는 뜻이다.

피날레를 장식한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의 무대. 아프리카 특유의 흥겨운 리듬과 춤동작으로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피날레를 장식한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의 무대. 아프리카 특유의 흥겨운 리듬과 춤동작으로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무대는 네팔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의 공연이었다. 특별출연한 네팔팀은 히말라야 고산마을 세르퉁에서 온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참가했다. 나란히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세르퉁의 전통민요를 개사한 ‘마따마야’를 불러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마따마야는 네팔어로 ‘어머니의 사랑’이란 뜻이다. 노래 중간 중간 눈물을 훔치는 소리가 종종 들렸다. 아무런 기교도 없는 순박한 목소리로 부른 ‘어머니의 사랑’이 관객을 사로잡은 것. 행사의 피날레는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이 담당했다. 20~30대 26명이 꾸민 무대는 그야말로 열정 그 자체였다.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OST ‘하쿠나 마타타’와 한국어 ‘빨리빨리’를 모티프로 한 자작곡 ‘빨리빨리송’ 등을 흥겨운 율동과 함께 불렀다. 아프리카 특유의 멜로디와 춤 동작에 관객의 호응 또한 뜨거웠다. 한층 더 흥을 돋운 마림바 연주도 일품이었다. 

미국에서 온 앨리사 던 씨는 “행사 대기실에 있는 세계 각국 출연진이 서로 응원하고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이 특별한 여행의 의미를 알게 됐다. 전 세계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며 섬긴다면 기쁨과 평화, 행복이 가득한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에두아르도 엔트라라 씨는 “갈등과 분쟁이 많은 지구촌이 연합하고 화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베푸는 사랑이 아닐까. 우리가 먼저 어머니의 마음을 품고 다가간다면 온 세상도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10개국 125명은 누구랄 것도 없이 언제나 활짝 웃고 있었다. 피부색과 언어, 나라, 세대가 다른 이들이 서로 어우러져 함께했다. 하나님의 교회 제73차 해외성도방문단은 한결같이 ‘어머니의 사랑’을 그 비법으로 꼽았다.






주간동아 2019.01.18 1173호 (p64~67)

  • 박세준 기자 sejoonk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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