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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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와 카지노 만남 우연이 아니야

  • 이선근/ 골프다이제스트 편집장 sklee@golfdigest.co.kr

    입력2002-11-21 15: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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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와 카지노 만남 우연이 아니야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최근 미국에선 카지노와 골프코스를 연계한 레저타운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카지노가 있는 주를 중심으로 관광산업과 골프코스를 연계한 레저도시 건설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와 카지노의 결합은 네바다 주 남부지역에서부터 시작됐다. 네바다 주는 연중 맑은 날씨와 11만개의 객실, 50개에 이르는 골프코스를 자랑하는 라스베이거스를 품에 안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의 접경지역에 있는 라스베이거스 남쪽의 프림이라는 마을은 1950년대 후반부터 카지노와 골프의 접목을 시도해왔다. 이 마을은 위락시설과 방대한 카지노 시설에 골프코스가 가세하면서 완벽한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레이크 코스와 데저트 코스를 모두 갖추고 있는 프림밸리 골프클럽은 이 지역 관광의 백미. 네바다 주 제2의 카지노 도시 리노도 카지노와 함께 곳곳에 펼쳐진 40개에 달하는 골프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골프코스와 카지노를 묶은 관광지 대열에 합류한 곳은 미국 남부 미시시피만 해안 일대. 이곳에서는 거대한 선상 카지노가 골퍼들을 유혹한다. 잭 니클로스와 아놀드 파머가 디자인한 코스를 포함해 새로 지어진 골프장들이 카지노와 공생하고 있다. 미시시피만에서 조금만 북쪽으로 올라가면 ‘춤추는 토끼’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36홀짜리 댄싱 래빗 골프클럽을 만날 수 있다.



    이 밖에 미국 동부 해안에 자리잡은 뉴저지 주 아틀랜틱 시티도 카지노와 함께 미니 골프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뉴욕 미네소타 주에서도 카지노와 골프를 연계한 시설들이 개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 정선 내국인 카지노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한다. 카지노와 골프를 결합한 마케팅을 직수입한 모양이지만, 아직까지 한국 골퍼들은 카지노엔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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