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게는 개인적이며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할 뿐인 ‘무언가’가 갑작스레 social issue(사회적 화제)로 돌변할 수 있는 곳이 바로 social media(소셜미디어)다. 이 cyber(사이버) ‘세상’에선 자칫하면 하루아침에 본의 아니게 유명세를 타기도 한다. 상황과 형태는 다양하다. 무심코 몇 자 적고 날린 tweet가, 또는 타인이 포착한 내 행동 하나가 issue가 되기도 한다.
때론 selfie(셀카)가 문제가 된다. 미국 Alabama 주에 사는 Breanna Mitchell(브리애나 미첼)이라는 18세 청소년이 6월 20일 Poland 여행 중 Auschwitz concentration camp(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찍은 selfie처럼.
갑자기 이슈돼 유명세 즐겨
매초마다 생성되는 countless(무수한) tweet 속에 묻힐 만도 했을 이 selfie는 한 달 정도 떠돌다 어느 한순간 tipping point(임계점)를 치고 말았다. 여러 twitter user는 수용소 같은 memoria(추모) 장소에서 selfie를 찍은 것 자체를 문제 삼았지만 Mitchell의 웃음 짓는 표정이 무례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갑작스레 폭발적인 관심에 놀란 Mitchell은 7월 20일 잇따른 tweet를 통해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Omg I wish people would quit tweeting to, quoting, retweeting, and favoriting my picture of my smiling in Auschwitz Concentration Camp.
세상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내가 웃고 있는 사진을 트위트하고, 인용하고, 리트위트하고, ‘관심글’로 지정하는 걸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omg=oh my God)
Like apparently is such a big deal that I smiled. Good Lord.
마치 내가 웃음을 지은 게 무슨 큰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맙소사.
하지만 어느새 big deal이 돼버렸다. 가면 갈수록 악성댓글이 불어나고 이내 death threats(살인 협박)까지 들어오기에 이르렀다. 잇따른 언론 인터뷰에서 Mitchell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원래 Jews(유대인들)가 처참하게 죽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평소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자주 논의하던 아버지와 함께 방문하려 했지만, 아버지가 1년 전 heart attack(심장마비)으로 세상을 떠나 결국 할머니와 수용소를 찾았단다. 나쁜 의도는 눈곱만큼도 없었다면서 그곳에서 selfie를 찍은 이유를 Alabama 주 news 매체 al.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말했다.
Me, being a teenager, decided to take a selfie.
저는, 10대이다 보니, ‘셀카’ 찍을 결정을 했죠.
그 후 한동안 Mitchell은 유명세를 즐기는 듯했다. Chelsea Lately(첼시 레이틀리)라는 인기 TV 코미디 토크쇼에 대한 7월 23일 tweet에서는 자기 얼굴이 뜬 TV screen 앞에서 뿌듯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달았다.
I’m the #AuschwitzSelfie girl&was talked about on #ChelseaLately
내가 바로 ‘아우슈비츠 셀카’ 걸이고 ‘첼시 레이틀리’에서 언급됐습니다
이어지는 tweet에서는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If my future husband doesn’t propose to me at Auschwitz then I’m gonna say no.
만약 나의 미래 남편이 아우슈비츠에서 청혼하지 않는다면 나는 거절할 거다.
(gonna=going to)
부정적 여론 확산…“시간이 해결”
이런 신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Mitchell 쪽의 반론을 접한 user 중 그를 옹호하는 이도 꽤 생겼으나, 해당 selfie를 9·11테러 현장, Adolf Hitler(아돌프 히틀러) 사진 등에 겹쳐놓는 등 온갖 parody(풍자) 사진이 Internet을 떠도는 단계로 상황은 진화해갔다. 7월 25일 Michelle은 자신을 위로하는 듯한 글귀를 tweet했다.
I make stupid decisions sometimes but if you don’t make them while you’re young then you won’t have anything to talk about when you’re old.
종종 나는 바보 같은 판단도 하지만 젊었을 때 하지 않는다면 늙어서 할 얘깃거리가 없을 거다.
며칠 후에는 수그러들지 않는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하소연하는 글까지 날렸다.
Srsly tired of being treated like shit
개떡 같은 취급받는 거 정말 신물이 난다
(srsly=seriously)
이 글이 올라오자마자 한 user가 judg mental(비판적인) 어조로 댓글을 달았다.
tell that to those who died at Auschwitz
아우슈비츠에서 죽은 이들에게 그 말을 해보시지
또 다른 user는 비록 문법은 틀렸지만 나름 ‘가르침’이 듬뿍 담긴 rhetorical(수사의문문적) 질문을 던졌다.
Have you took ownership of what happened and issued any heartfelt statements regarding your mistake?
그 일에 대해 책임지고 본인 잘못에 대해 어떤 진심 어린 성명이라도 냈나요?
(took이 아니고 taken이 맞음)
핀잔하는 이들의 이해심에 호소하는 댓글도 있었다.
C’mon folks, she didn’t mean any disrespect. Cut her some slack. We’ve all done things we regret.
자자, 여러분, 의도적으로 무례하게 군 건 아니잖아요. 좀 봐줘요. 우리 다 후회할 일을 저질러본 적 있잖아요.
(c’mon=come on)
어떤 user는 Mitchell에게 위로 글을 남기기도 했다.
You’ll be okay... Just give it time.
괜찮아질 겁니다… 시간문제입니다.
간결하지만 유용한 advice(조언)인 듯하다. 어차피 cyber 세상의 fame(명성)이란 좋든 나쁘든 잠시뿐이고, 금세 또 다른 social issue가 social media 세계를 흔들 것이 분명하니까.
때론 selfie(셀카)가 문제가 된다. 미국 Alabama 주에 사는 Breanna Mitchell(브리애나 미첼)이라는 18세 청소년이 6월 20일 Poland 여행 중 Auschwitz concentration camp(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찍은 selfie처럼.
갑자기 이슈돼 유명세 즐겨
매초마다 생성되는 countless(무수한) tweet 속에 묻힐 만도 했을 이 selfie는 한 달 정도 떠돌다 어느 한순간 tipping point(임계점)를 치고 말았다. 여러 twitter user는 수용소 같은 memoria(추모) 장소에서 selfie를 찍은 것 자체를 문제 삼았지만 Mitchell의 웃음 짓는 표정이 무례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갑작스레 폭발적인 관심에 놀란 Mitchell은 7월 20일 잇따른 tweet를 통해 자신의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Omg I wish people would quit tweeting to, quoting, retweeting, and favoriting my picture of my smiling in Auschwitz Concentration Camp.
세상에,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내가 웃고 있는 사진을 트위트하고, 인용하고, 리트위트하고, ‘관심글’로 지정하는 걸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omg=oh my God)
Like apparently is such a big deal that I smiled. Good Lord.
마치 내가 웃음을 지은 게 무슨 큰 문제라도 되는 것처럼. 맙소사.
하지만 어느새 big deal이 돼버렸다. 가면 갈수록 악성댓글이 불어나고 이내 death threats(살인 협박)까지 들어오기에 이르렀다. 잇따른 언론 인터뷰에서 Mitchell은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원래 Jews(유대인들)가 처참하게 죽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평소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해 자주 논의하던 아버지와 함께 방문하려 했지만, 아버지가 1년 전 heart attack(심장마비)으로 세상을 떠나 결국 할머니와 수용소를 찾았단다. 나쁜 의도는 눈곱만큼도 없었다면서 그곳에서 selfie를 찍은 이유를 Alabama 주 news 매체 al.com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말했다.
Me, being a teenager, decided to take a selfie.
저는, 10대이다 보니, ‘셀카’ 찍을 결정을 했죠.
그 후 한동안 Mitchell은 유명세를 즐기는 듯했다. Chelsea Lately(첼시 레이틀리)라는 인기 TV 코미디 토크쇼에 대한 7월 23일 tweet에서는 자기 얼굴이 뜬 TV screen 앞에서 뿌듯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달았다.
7월 23일 게재한 미첼의 트위터 사진.
내가 바로 ‘아우슈비츠 셀카’ 걸이고 ‘첼시 레이틀리’에서 언급됐습니다
이어지는 tweet에서는 농담까지 하는 여유를 보였다.
If my future husband doesn’t propose to me at Auschwitz then I’m gonna say no.
만약 나의 미래 남편이 아우슈비츠에서 청혼하지 않는다면 나는 거절할 거다.
(gonna=going to)
부정적 여론 확산…“시간이 해결”
이런 신바람은 오래가지 못했다. Mitchell 쪽의 반론을 접한 user 중 그를 옹호하는 이도 꽤 생겼으나, 해당 selfie를 9·11테러 현장, Adolf Hitler(아돌프 히틀러) 사진 등에 겹쳐놓는 등 온갖 parody(풍자) 사진이 Internet을 떠도는 단계로 상황은 진화해갔다. 7월 25일 Michelle은 자신을 위로하는 듯한 글귀를 tweet했다.
I make stupid decisions sometimes but if you don’t make them while you’re young then you won’t have anything to talk about when you’re old.
종종 나는 바보 같은 판단도 하지만 젊었을 때 하지 않는다면 늙어서 할 얘깃거리가 없을 거다.
며칠 후에는 수그러들지 않는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하소연하는 글까지 날렸다.
Srsly tired of being treated like shit
개떡 같은 취급받는 거 정말 신물이 난다
(srsly=seriously)
이 글이 올라오자마자 한 user가 judg mental(비판적인) 어조로 댓글을 달았다.
tell that to those who died at Auschwitz
아우슈비츠에서 죽은 이들에게 그 말을 해보시지
또 다른 user는 비록 문법은 틀렸지만 나름 ‘가르침’이 듬뿍 담긴 rhetorical(수사의문문적) 질문을 던졌다.
Have you took ownership of what happened and issued any heartfelt statements regarding your mistake?
그 일에 대해 책임지고 본인 잘못에 대해 어떤 진심 어린 성명이라도 냈나요?
(took이 아니고 taken이 맞음)
핀잔하는 이들의 이해심에 호소하는 댓글도 있었다.
C’mon folks, she didn’t mean any disrespect. Cut her some slack. We’ve all done things we regret.
자자, 여러분, 의도적으로 무례하게 군 건 아니잖아요. 좀 봐줘요. 우리 다 후회할 일을 저질러본 적 있잖아요.
(c’mon=come on)
어떤 user는 Mitchell에게 위로 글을 남기기도 했다.
You’ll be okay... Just give it time.
괜찮아질 겁니다… 시간문제입니다.
간결하지만 유용한 advice(조언)인 듯하다. 어차피 cyber 세상의 fame(명성)이란 좋든 나쁘든 잠시뿐이고, 금세 또 다른 social issue가 social media 세계를 흔들 것이 분명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