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생들이 단편적 지식으로 입시를 치르다 보니 사고력 향상보다는 주입식 교육에 의한 암기식 학습이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각 대학이 주관한 2008학년도 논술 모의문제에서는 통합교과 중심의 논술이 더욱 뚜렷해졌고, 수험생들은 기존의 논제 해결 방식에서 더 나아가 자료에 대한 다각도의 분석력을 갖추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자료 해석 능력을 토대로 다른 제시문과의 연관관계를 찾아내는 것이 논술시험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이다. 그러면 최근에 치러진 연세대의 모의논술 문제를 살펴보자.
이런 논술문제의 출제 의도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에서 습득한 개별지식을 토대로 여러 형식의 자료를 창의적으로 통합하고, 다면적 사고를 통해 이를 논증할 수 있는지 측정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문제를 풀려면 인문학적 사고력과 함께 사회과학적인 논리력, 분석력이 겸비돼야 한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 먼저 교과서 중심의 공통주제별 학습을 습관화해 쟁점이 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연습해야 한다. 무엇보다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는 통합적 접근법이 중요하며, 교과서 외의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을 많이 접하면서 다면적 사고를 기르고 이를 통해 해결 방법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 1단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 속의 변수(variable)를 찾고 관계(relation)를 끌어냄.
- 2단계 파악된 변수와 관계를 토대로 전체적인 구조(structure)를 형성함.
- 3단계 심층독해를 통해 숨은 변수를 찾거나 기존 변수들 사이에서 숨은 관계를 찾아냄.
- 4단계 발견된 구조를 다른 분야와 상황에 적용함.
다면적 사고능력은 단순한 배경지식의 암기나 단편적 지식의 습득을 통해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사회현상이나 시간, 공간의 변화를 분석할 때 항상 ‘왜?’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교과목의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각도에서 해답을 구해가는 과정을 연습하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이처럼 학교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한 주체적 사고습관이야말로 통합교과 논술을 정복하는 첫걸음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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