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불승종 종조 설송(雪松) 스님이 신장 이상으로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것은 지난 9월 초부터 약 10일간. 올해 84세의 고령인 만큼 병원 출입이 화제가 될 이유는 없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지금 설송 스님의 입원이 정치권에서 회자된다. 왜 그럴까.
우선 여야 유력 대선후보와 부인들이 줄을 이어 남보다 늦을세라 문안 인사를 갔다는 점이다. 설송 스님은 방문해 준 그들의 정성이 고마웠던 듯 나름의 천기(天氣)를 하나씩 전달했다고 한다. 소문이 안 날 수 없는 상황이다. 평소 설송 스님과 친분을 나눈 여권의 대선후보가 설송 스님을 찾은 것은 입원 3일째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지난 8월에도 설송 스님을 만나 정치적 진로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 여권 유력 후보 부인 몇몇이 그 뒤를 이었다. 설송 스님은 이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덕담을 건넸다. 반면 어떤 여권 대선후보의 부인은 설송 스님을 만나지도 못했다. 정보에 늦었기 때문이다.
영남후보 옹립으로 바쁜 민국당 김윤환 대표에게 설송 스님은 ‘선산 이장’을 권했다고 한다. 그래야만 “가득 채울 날이 온다”는 것. 그러나 김대표 측근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그는 “선산 이장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다만 설송 스님이 주유천하할 때 김대표의 고향(경북 선산)에 들러 선산을 둘러본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병문안을 간 이수성 전 총리의 한 측근에게 설송 스님이 건넨 화두도 의미 있게 들린다. “JP는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것. 이 전 총리측이 설송 스님을 찾은 9월 초는 JP가 DJP 공조를 깨고 나와 좌충우돌하던 시기다. JP가 YS와 회동을 이어가는 등 흔들림 없이 정치행보를 유지한 것은 이 같은 설송 스님의 진단(?)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이 이 전 총리측의 설명이다.
설송 스님은 지난해 “왕목(王木)이 죽으면 거기서 싹이 나와 또 왕목이 되는 게 아니다. 왕목은 다른 곳에서 나온다” 는 천기(?)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천기는 대선주자들에게 진리이자 뛰어넘을 수 없는 벽으로 다가왔다던가.
과연 새로운 왕목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궁금증을 안은 여야 대선후보와 부인들이 세브란스병원을 찾았지만 왕목의 새로운 생성지는 끝내 알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셈이다.
우선 여야 유력 대선후보와 부인들이 줄을 이어 남보다 늦을세라 문안 인사를 갔다는 점이다. 설송 스님은 방문해 준 그들의 정성이 고마웠던 듯 나름의 천기(天氣)를 하나씩 전달했다고 한다. 소문이 안 날 수 없는 상황이다. 평소 설송 스님과 친분을 나눈 여권의 대선후보가 설송 스님을 찾은 것은 입원 3일째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지난 8월에도 설송 스님을 만나 정치적 진로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다. 여권 유력 후보 부인 몇몇이 그 뒤를 이었다. 설송 스님은 이들에게 “열심히 하라”는 덕담을 건넸다. 반면 어떤 여권 대선후보의 부인은 설송 스님을 만나지도 못했다. 정보에 늦었기 때문이다.
영남후보 옹립으로 바쁜 민국당 김윤환 대표에게 설송 스님은 ‘선산 이장’을 권했다고 한다. 그래야만 “가득 채울 날이 온다”는 것. 그러나 김대표 측근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그는 “선산 이장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다. 다만 설송 스님이 주유천하할 때 김대표의 고향(경북 선산)에 들러 선산을 둘러본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병문안을 간 이수성 전 총리의 한 측근에게 설송 스님이 건넨 화두도 의미 있게 들린다. “JP는 사그라들지 않는다”는 것. 이 전 총리측이 설송 스님을 찾은 9월 초는 JP가 DJP 공조를 깨고 나와 좌충우돌하던 시기다. JP가 YS와 회동을 이어가는 등 흔들림 없이 정치행보를 유지한 것은 이 같은 설송 스님의 진단(?)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것이 이 전 총리측의 설명이다.
설송 스님은 지난해 “왕목(王木)이 죽으면 거기서 싹이 나와 또 왕목이 되는 게 아니다. 왕목은 다른 곳에서 나온다” 는 천기(?)를 공개한 바 있다. 이 천기는 대선주자들에게 진리이자 뛰어넘을 수 없는 벽으로 다가왔다던가.
과연 새로운 왕목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궁금증을 안은 여야 대선후보와 부인들이 세브란스병원을 찾았지만 왕목의 새로운 생성지는 끝내 알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