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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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 발랄 PC의 즐거움, TG삼보 ‘루온 모빗’

  • 입력2009-06-17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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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찍 발랄 PC의 즐거움, TG삼보 ‘루온 모빗’
    스마트폰, 터치 플레이어, PMP….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온갖 휴대장치는 생김새, 덩치, 조작 화면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재주만 ‘똑’ 떼놓고 보면 오십보백보다. 하나같이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인터넷을 즐기고, 문서를 읽을 줄 아니까. 그래도 공은 인정해야 한다.

    책상 위에 얌전히 앉아 있는 PC를 밖에서도 즐기게 됐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공을 PC가 되찾으려고 한다. 이를 위해 앞세운 것이 산만한 덩치의 PC를 벽돌 크기로 줄인 MID(Mobile Internet Device). TG삼보 ‘루온 모빗’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내놓은 MID다.

    루온 모빗은 참 작고 가볍다. 노트북이나 넷북에 비할 바가 아니다. 한 뼘 정도 되는 길이에 손가락 마디만한 두께. 플라스틱 재질을 써 무게를 줄인 데다, 다소 길게 만든 덕에 무게가 분산됐다. 키보드는 없지만 12.2cm(4.8인치)의 작은 터치 화면을 달아 손가락으로 메뉴를 다룬다. 하지만 손가락보다는 스타일러스 펜으로 다뤄야 정확하게 움직인다. 오른쪽의 둥근 센서 패드와 왼쪽의 2개 버튼이 마우스를 대신한다.

    화면 속 아이콘들로 일일이 실행시키는 게 귀찮은 사용자들을 위해 주 기능을 선택하는 화면을 따로 넣었다. HD 영화도 잘 재생한다. 또 아이콘 하나만 누르면 윈도 화면으로 넘나들 수 있어 자기가 깔아놓은 프로그램도 골라 즐길 수 있다. 다만 전원을 켜면 들리는 미세한 잡음이 신경 쓰인다.

    MID는 PC에서 즐기던 프로그램을 그대로 깔아서 실행하는 장점이 있다. 어딜 가더라도 PC처럼 쓸 수 있는 것. 이미 MID가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세계 최대의 PC박람회인 컴퓨텍스에서 확인했다. 우리나라는 MID 주도국 가운데 하나다. 그 중심에 있는 또 하나의 MID가 루온 모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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