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우주센터 준공 스페이스 클럽 진입 초읽기

국내 우주개발 전초기지인 나로우주센터가 준공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월11일 전남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외나로도에서 나로우주센터 준공식을 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됐다. 지금까지는 11개의 인공위성을 다른 나라 우주센터를 빌려 쏘아올렸다. 나로우주센터의 완공은 한국 우주개발의 대장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나로우주센터는 507만㎡(약 153만평) 용지에 3124억원을 들여 건설한 대규모 과학시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발사대 시스템, 발사통제동, 종합 조립동, 추적 레이더 등 첨단시설을 두루 갖췄다. 7월30일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KSLV-I)호’를 쏘아올릴 계획이다. 나로호가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싣고 성공적으로 우주로 나가면 한국은 자력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 클럽’의 열 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 월드컵 본선 7회 연속 진출 … 세계 6번째, 아시아 최초

한국 축구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6월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에서 박주영의 선제골과 기성용의 추가골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6월1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7차전에서는 0대 0으로 비겼다. 현재 한국은 4승3무(승점 15점)로 조 1위. 연속 7회 이상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도 연속 6회 진출에 그쳤다. 허정무 감독은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해 기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크다”며 “꼭 16강에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장 위로 떠오른 보혁 갈등 대결구조



야당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시민들이 6·10민주항쟁 22주년을 맞은 6월1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6월 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강행해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이 자리에서 전국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소속 근로자, 일부 대학 학생회, 화물연대 노동자 등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의 사과와 강압통치 중단 △국정기조 전환 및 반민생·반민주 악법 철회 △부자 편향 정책 중단과 서민 살리기 정책 최우선 실행 △남북 간 교전 반대 및 평화적 관계 회복 등 4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경찰 추산 2만2000여 명, 주최 추산 15만명의 시민 가운데 일부 참가자는 오후 9시 반부터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한편에서는 ‘광장이 우리 사회의 이념적 갈등을 일상화하는 대결장으로 남용된다’ ‘집회 참가자들이 폭력시위, 민주주의 이념과 어긋나는 요구안을 내세우면서 민주주의를 되찾겠다는 모순된 주장을 펼친다’고 주장하고 있어 보혁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 고립 자초한 북한의 선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6월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대북제재 결의안의 최종 초안을 상정, 회람을 마쳤다. 이날 회람을 거친 대북 결의안 초안은 북한의 제2차 핵실험에 대한 강한 규탄 의지를 명시하면서 고강도 규제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핵심 내용으로는 회원국 영해 및 공해상에서의 화물검색 요구, 무기금수 범위를 소형 무기를 제외한 모든 무기로 확대,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모든 금융거래에 대한 포괄적 제재 등이 포함됐다. 국가 간 견해차가 있어 결의안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상황. 이번 조치로 북한이 입을 경제적 손실은 15억~37억 달러일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스스로를 고립시킨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