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안의학회가 2006년 3월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불안 증상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응답자의 6%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거나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심한 불안을 느끼고 있음에도, 실제로 적절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경우는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응답자의 20%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불안으로 인한 장애가 광범위하고 심각한데도 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무지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는데도 질환이 만성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불안의학회는 10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서 ‘제1회 불안 선별의 날’ 행사를 열어 불안의 원인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대중에게 알렸습니다. 학회는 앞으로도 매년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해 불안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보일 것입니다.
불안장애는 의학적으로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강박장애,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범불안장애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간동아’와 대한불안의학회는 이러한 불안장애의 여러 유형과 증상, 불안 극복 방법 등을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제시함으로써 불안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전하려 이 부록을 마련했습니다. 아무쪼록 이 책자를 벗하여 많은 분들이 불안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불안을 극복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권준수 대한불안의학회장·서울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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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563호 (p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