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에서 불편하거나 고통스러운 느낌, 즉 무언가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나 저림, 잡아당김, 옥죔,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 근질근질함 등을 느끼면서 자신도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이 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와 같이 가만히 있을 때 심하며, 다리를 움직여주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일시적이며 계속 다리를 움직이게 된다. 특히 낮보다 밤에 악화되어 수면을 방해한다.
환자들은 다리의 불편한 느낌으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을 자다가도 알 수 없는 고통과 다리의 움직임 때문에 자주 깨게 된다. 더욱 심각한 점은 숙면을 취하지 못한 결과 활동이 왕성해야 할 낮에도 피곤하거나 의욕 저하, 우울감 등이 동반되어 사회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삶의 질 향상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생활습관 개선도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초콜릿이나 커피, 차, 탄산음료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과 흡연, 음주를 피해야 한다. 적어도 취침 6시간 전에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권장되며 걷기, 스트레칭, 목욕, 다리 마사지 등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주간동아 520호 (p7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