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520

..

“북 위조달러 제조 어떤 경우든 용납 안 돼”

  • 송문홍 기자

    입력2006-01-23 10:39:00

  •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북 위조달러 제조 어떤 경우든 용납 안 돼”
    “북한의 위조달러 제조는 미국으로선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공화당의 강경파이건 민주당이건 이 같은 입장은 똑같습니다.”

    1990년대 민주당 행정부 시절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새뮤얼 버거(61) 씨가 방한해 1월12일 조선호텔에서 강연을 했다. 동아시아재단이 후원하는 동아시아협의회 정례 세미나에서다. 버거 씨는 ‘미-중 관계와 한반도’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참석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수십년 지기(知己)인 버거 씨는 1997~2001년 백악관 안보보좌관으로 재직하며 한반도 문제를 다뤘던 민주당 인사. 이날 강연에서 그는 대외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민주당 계열 사람답게 미-중 관계의 미래에 대해 어두운 전망보다는 상호 보완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한반도의 장래에 대해서도 미-중 협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과 번영의 청사진을 그려보였다.

    버거 씨는 북한의 장래에 대해선 조심스러웠다. “북한은 내부 붕괴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 경우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는 지렛대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