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둘째 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도가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만에 하락해 3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3월 12~14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7%, 더불어민주당은 32%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각각 0%p, 1%p 상승한 수치다.
제3 지대 정당에선 조국혁신당이 7% 정당 지지도로 선두를 차지했다.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진보당 1%가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였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은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정당)가 34%, 더불어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이 24%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4%p, 1%p씩 하락했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4%p 오른 19%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연합과 격차는 기존 10%에서 5%로 좁혀졌다.
4월 총선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0%,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를 기록했다. ‘모름 및 응답 거절’은 11%였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p 내린 36%였다. 부정 평가는 57%로 3%p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23%로 가장 높았으나 지난주 28%에서 5%p 감소했다. 그 밖에 △외교 12% △결단력·추진력·뚝심 7% △경제·민생 5% 등 이유가 순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 16% △독단적·일방적 9% △소통 미흡 9% △의대 정원 확대 7% △전반적으로 잘 못한다 6%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7%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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