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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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수시 교체 카드 꺼낸 정용진

[기업 브리핑 Up&Down]

  • 입력2024-03-1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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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 제공]

    [신세계 제공]

    ★ 회장 승진한 정용진, 실적 부진 CEO 수시 교체한다
    3월 8일 18년 만에 그룹 회장직에 오른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임원진을 대상으로 수시인사제도를 본격 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실적이 부진하거나 경영상 오류를 낸 계열사 임원은 연말 정기인사까지 기다리지 않고 수시로 교체하겠다는 신상필벌 인사제도다. 최근 이마트를 중심으로 그룹 전체가 실적 위기에 빠진 가운데 예측 불가능한 인사로 기업 내부 긴장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인사 평가엔 신세계가 내부적으로 마련 중인 평가 도구 ‘핵심성과지표(KPI)’가 사용된다. 정성적 요소가 아닌 매출, 수익 등 정량적 요소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경영전략실 개편 과정에서 신설된 ‘P-TF(P태스크포스)’가 KPI를 수립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KPI를 토대로 임원진 수시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평가 대상엔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도 포함된다. 그룹 안팎에선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 건설 경기 악화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신세계건설, 만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SSG닷컴·G마켓 등이 첫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국민은행 100억 원대 부당대출 금융사고
    KB국민은행에서 100억 원대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일어나 금융당국이 검사에 착수했다. 최근 국민은행 자체 감사 결과 지난해 한 영업점에서 상가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를 담보 가치로 산정해 추가 대출을 해준 사실이 적발됐다. 은행원이 담보에 대해 의도적으로 한도를 초과해 대출해줄 경우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 국민은행으로부터 부당대출 발생을 보고받은 금융감독원은 3월 11일 문제가 발생한 지점에 현장 검사를 들어갔다.

    ★ 현대차·기아 전기차 17만 대 대상 리콜
    현대자동차그룹이 대규모 리콜에 나선다. 국내 리콜 대상 차량은 17만 대에 이르며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GV60 등 통합충전제어장치(ICCU)를 장착한 전기차가 대상이다. ICCU는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장치로, 전기차 배터리를 고전압으로 충전할 때 필요하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번 리콜을 통해 오류가 확인된 전기차의 ICCU를 전면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와 유럽 등으로 리콜이 확대될 경우 대상은 50만 대에 육박할 수 있다.

    ★ 카카오, 전 직원에 스톡옵션 200주 준다
    카카오가 사기 진작 차원에서 전 직원에게 자사 주식을 200주씩 나눠준다. 3월 13일 카카오는 본사 전 직원 3652명에게 인당 2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기로 하고 3월 28일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스톡옵션 행사 기간은 2026년 3월 28일부터 5년간이다. 앞서 카카오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인당 최대 2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바 있다. 당시 1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는 200주를, 그 미만인 직원에게는 100주씩 지급했지만 올해는 재직 기간에 따른 차별을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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