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일 교류음악회 포스터. [국립국악원 제공]
(재)민주음악협회는 창립자 이케다 다이사쿠 선생의 제창으로 1963년 10월 18일 설립된 음악문화단체다. “음악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인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 나가 평화 창조에 이바지하자”는 이념 아래, 한국 등 100여 개 나라 및 지역의 음악가를 일본에 초빙해 연주사업과 음악가 해외 파견 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선 음악박물관사업, 음악보급사업 등을 폭넓게 벌이고 있다. 올해는 제20회 도쿄국제지휘자콩쿠르도 열 예정이다.
2024 한·일 교류음악회는 한국과 일본의 전통음악, 창작음악을 양국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해 도쿄공연 당시, 관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받은 양국의 협업곡 ‘아리랑 연곡’과 ‘매화 한 송이’ 연주도 올해 한국에서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가야금, 대금과 일본의 고토, 샤쿠하치와 같이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양국 악기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 의미를 더한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나카이 토모야(고토), 나가스 토모카(샤쿠하치·비파), 하세가와 쇼잔(샤쿠하치ㆍ비파)은 도쿄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일본의 청년예술가들이다. 이번에 연주하는 ‘달그림자 춤’은 보름달이 뜬 밤, 신성한 달빛에 비춰진 한줄기 그림자와 함께 춤추는 듯한 모습을 25현 고토와 비파, 샤쿠하치로 표현한 곡이다. 일본 악기들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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